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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떡국’ 대신 ‘온반’ 준비한 김정숙 여사…“평양서 오실 손님 생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월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회복지법인 시온원을 찾아 요리나눔 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왼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월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회복지법인 시온원을 찾아 요리나눔 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왼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청와대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에게 세배를 받고서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평양식 온반’이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보통 떡국을 먹는 것이 상례인데 오늘은 김 여사가 온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소개된 평양식 온반. [사진 JTBC 방송 캡처]

방송에서 소개된 평양식 온반. [사진 JTBC 방송 캡처]

김 여사는 “이게 평양식 온반”이라며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 따뜻한 음식인데 평양에서 오실 손님도 생각해 온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평양식 온반. [사진 JTBC 방송 캡처]

방송에서 소개된 평양식 온반. [사진 JTBC 방송 캡처]

온반은 북한의 전통음식으로 밥에 뜨거운 고깃국을 얹은 장국밥이다.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측은 첫날 만찬 메뉴로 평양식 온반을 대접했다. 
 
김 여사가 ‘평양에서 오실 손님’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서울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급물살을 탄 게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청와대 관저에서 평양 방문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낳은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청와대 관저에서 평양 방문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낳은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고향인 경남 양산으로 출발해 5일 오후까지 머무르다 청와대로 돌아왔다. 양산에서는 모친과 함께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으며 차례도 지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연휴 기간 황윤 작가의 『사랑할까, 먹을까』를 정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하기를 돈가스도 좋아하고, 고기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돼지를 사육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고민과 딜레마를 다룬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책을 읽고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공장형 사육을 농장형으로 바꾸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동남아 이주 의혹’이 있는 문 대통령 딸 다혜씨 가족도 문 대통령과 함께 설을 보냈는지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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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