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또 북미회담 유탄 맞을라…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연기 검토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경선을 20여일 앞둔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2·27) 일정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대 날짜와 겹치는 27~28일 열릴 거라는 발표가 나오면서다.
 
박관용 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관용 한국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관용 전대 선관위원장은 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과 전대가 같은 날 치러지면, 한국당 행사가 빛바랠 가능성이 크다. 당 사무처에 전대 일정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7일) 중으로 실무진이 관련 사항을 보고하면, 8일쯤 선관위를 소집해 정식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선거와 관련된 제반 권한은 당 선관위에 있기 때문에, 전대 후보들 간 합의만 된다면 일정 변경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당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당권 경쟁도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모처럼 흥행에 불이 붙고 있다.
 
그런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대랑 겹치면 미디어의 관심이 온통 정상회담으로만 쏠려 전대 흥행이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이미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전날 개최됐던 ‘6ㆍ12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참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북미회담 날짜가 확정되자 “얼마나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해달라고 사정했겠냐”며 반발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당 관계자는 “북미회담으로 피해를 입는 건 한번으로 충분하다”며 전대 일정 변경에 힘을 실었다.
 
다만 전대 일정 변경은 후보들끼리 이해득실이 다를 수 있어 후보간 합의가 필수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대는 이미 룰이 세팅 돼있어, 후보들 간 합의 없이 일정을 옮기는 것은 쉽지않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미회담 날짜 선정은) 한국당 전대 효과를 감쇄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며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루어 지난해 지방선거 때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 역시 “당의 중요한 행사가 외부적 요인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가 정해주는 일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선수가 룰에 대해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조만간 방미단을 꾸려 안보 우려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미국 의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 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의원은 “2차 북미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다”며 “2차 회담을 앞두고 한국 국민의 안보 불안감과 우리의 대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ㆍ편광현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