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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보름만에 1000만 돌파…"가벼운 웃음 전략 적중"

영화진흥위원회가 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영화 '극한직업'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극한직업 1000만 돌파 인증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진흥위원회가 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영화 '극한직업'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극한직업 1000만 돌파 인증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극한직업'이 최근 한국영화의 부진을 뚫고 개봉 1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가벼운 웃음'을 노린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극한직업 누적 관객 수는 1000만3087명이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신과함께-인과연'에 이어 역대 23번째로 1000만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 영화로서는 역대 18번째이며 코미디 영화로는 2013년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두 번째다. 극한직업의 10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명량',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지난달 23일 개봉과 동시에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이 영화는 개봉 10일째인 지난 1일 '국제시장', '변호인',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른 1000만 영화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 시작인 지난 2일부터는 하루 평균 10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지난 2일 600만, 3일 700만, 4일 800만, 5일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영화에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영화 관계자들은 '국가부도의 날', '마약왕' 등 지난해부터 잇달아 나온 무게감 있는 한국영화에 지친 국내 관객들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찾으며 이 같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기존에 무겁고 사회성 있는 작품을 찾았던 한국 관객들이 가벼운 영화를 선호할만한 시점이 왔을 때 이 영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극한직업'은 가벼운 웃음을 준다"며 "이것이 관객의 요구와 맞아 떨어졌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웃긴 영화라고 입소문이 난 점이 1000만 돌파의 비결"이라며 "'웃기고 싶었다'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 의도와 코미디에 감이 있는 배우들이 만나 앙상블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장인물들이 모두 '짠내 나는' 소시민들이라 생업 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공감대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은 4번째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로 1000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주연을 맡은 류승룡 역시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에 이어 4번째 1000만 영화를 배출했다.  
 
이병헌 감독은 "얼떨떨하다"면서 "함께 작업하며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과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무엇보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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