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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박지원 낙선운동" 저격에 평화당 '맹공'…朴은 반응 자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지난달 23일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지난달 23일 전남 목포 역사문화거리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설날인 5일 "점점 감소하는 목포 인구를 늘리려고 목포 3선 의원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저격하고 나섰다. 평화당은 당 공식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분(박 의원)이 3선 하는 동안 서산 온금지구 고도제한이 풀렸다. 목포역 근처 유달산 아래 주상복합 쌍둥이 빌딩이 흉물스럽게 자리 잡았다. 인구가 줄어가는 목포에서 분양될 리 만무하다. 미분양으로 텅텅 비어있는 이 끔찍한 건물들 본인은 알지 못한다고 하시나"라며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 자기 지역의 가치를 충분히 알고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천만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웃 도시 순천, 여수를 보며 목포 3선 의원은 아무 죄책감 없나. 반성하고 목포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제 목포를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을 저와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목포지역 정서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지난 지방선거 두 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 당선 못 시켰다"며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이제 그만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평화 당은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설 연휴에 박 의원을 공격한 것은 예의도 없고 금도에 어긋난 것"이라며 "제헌 국회 이래 이런 국회의원은 없었고, 20대 국회에서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목포는 누가 누구를 당선시키고 낙선시키는 곳이 아니다. 목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손 의원은 검찰수사나 신경 쓰라"고 일침을 놨다.
 
앞서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비판한 뒤 손 의원과 언쟁을 벌여왔다.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제발 손 의원에 대해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면서 더는 이번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날 손 의원이 "시시각각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야비한 정치인"이라고 재차 비난했지만 "정쟁에 섞이고 싶지 않다"며 반응을 자제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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