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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9% “대입 수능 가장 많이 반영돼야” 수능 지지 높아져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이달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시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이달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시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인식이 1년 새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2018 교육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입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항목을 물어본 결과 '수능 성적'이란 답변이 29.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특기·적성'(26.7%), 3위는 '인성 및 봉사활동'(21.9%)이었다. 이번 조사는 19세부터 75세 전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1위가 특기·적성(26.7%), 2위가 인성 및 봉사활동(25.9%)이었고 수능 성적은 24.4%로 3위였다. 불과 1년 만에 수능이 중요하다는 응답률이 4.8%포인트 증가하면서 1위가 된 것이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모집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활발해지면서 정시모집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커진 분위기와 비슷한 결과다. 연구진은 수능 성적이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2018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대입 개편 공론화 활동의 한 축이 수능 전형의 비중 문제였던 것과의 관련성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정시 확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정시 확대 문제를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제로 올렸다. 그러나 찬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시모집 비중을 30%로 권고한다는 수준에서 공론화를 마무리해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대입에서 내신 성적이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2017년 13%에서 2018년 11.3%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8월에 실시됐는데, 당시 서울 숙명여고 시험 유출 사태가 논란이 되면서 내신 성적의 신뢰도가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학부모의 경우 24.2%로 낮은 편이었지만 고등학생 학부모는 32%, 대학생 학부모는 38.3%로 높았다. 대입을 치렀거나 치르는 중인 학부모들이 수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는 의미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수능 선호도가 높았다. 수능이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 응답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400만원 계층에서는 23.6%, 600만원 이상인 계층에서는 38.2%로 나타났다.
 
한편 대입 경쟁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9.2%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완화된다는 응답이 52.8%에 달했다. 그러나 46.1%는 전반적으로 대입 경쟁이 완화되지만 일류대 위주 경쟁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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