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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PGA 투어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한팀으로 경기

크리스 오도넬. [게티이미지]

크리스 오도넬. [게티이미지]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참가하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의 아마추어 파트너는 크리스 오도넬(49)로 확정됐다. 영화 배우인 크리스 오도넬은 1992년 알 파치노와 함께 여인의 향기에 출연해 주목받았으며 삼총사에서 달타냥 역을 맡았다. 베트맨 포에버에서 로빈 역을 맡았고 범죄 드라마 NCIS LA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오도넬은 어릴 때부터 골프를 좋아했고, LA 지역의 명문 클럽의 회원이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단골로 참가한다. 세 아들을 주니어 골프 대회에 참가시킬 정도로 골프를 좋아한다.  
 

미국 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슈퍼스타 쿼터백인 애런 로저스도 최호성과 한 조에서 경기한다. 로저스는 팀 연고지인 위스콘신 주에 사는 프로 골퍼 제리 켈리와 한 팀으로 경기한다. 그러나 한 조에 4명이 라운드하기 때문에 프로-아마추어 두 팀이 경기할 수 있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낚시꾼 스윙을 하는 최호성. [사진 최호성]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낚시꾼 스윙을 하는 최호성. [사진 최호성]

 
로저스는 최호성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뉴스가 나온 지난 달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반드시 최호성을 나와 제리 켈리와 한 조에 넣어달라”고 썼다. 로저스는 NFL의 인기팀 그린베이 패커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2010년 팀을 슈퍼보울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MVP가 됐다. 2차례 정규시즌 MVP도 탔다. 
 
최호성은 한국 시간 8일 오전 3시 17분 몬터레이 페닌슐라 골프장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에서 벌어지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56명의 선수들이 156명의 셀러브러티 아마추어들과 함께 페블비치를 비롯한 인근 골프장에서 경기한다. 가수, 영화배우, 다른 종목 운동선수들이 참가해 웃고 즐기며 라운드를 펼친다. ‘쇼맨’으로 불리는 최호성이 참가하기에 알맞은 대회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1937년 시작된 전통이 깊은 대회이며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명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열린다. 페블비치에서는 올해 US오픈도 열린다. 미국 골프채널은 트위터에 “페블비치와 최호성의 스윙 중 어느 것이 더 멋지냐”는 제목을 붙었다.    
 
PGA 투어는 최호성에 대해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기사도 내보냈다. “최호성의 에이전트가 초청을 요청했고 대회 디렉터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또 최호성이 바닷가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어부였으며 어머니는 해녀를 했다는 내용, 참치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잘린 사연도 소개했다.  

 
최호성은 이외에도 미국 골프채널, 골프닷컴 등에서도 인터뷰를 했다. 대회 직전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가해 자신의 스윙을 소개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공을 멀리치고, 나이가 들어 유연성이 부족해지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의 스윙을 만들었다고 했다.   
 
태평양을 낀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는 최호성. [게티이미지=연합뉴스]

태평양을 낀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는 최호성.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최호성 측은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 초청도 기대했다. 이 대회에 최호성을 초청해달라는 온라인 청원 전문사이트(Change.org)의 청원에 지지한 사람이 6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주최측에서는 최호성을 초청하지 않았다.
 
최호성은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특이한 스윙으로 우승 경쟁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주로 뛰는 일본에서는 한국의 호랑이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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