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태영호 “숙청설 北 황은미·서은향, 최근 예술단 복귀”

지난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공연한 북한 예술단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공연한 북한 예술단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 숙청 해체된 은하수관현악단 일부 단원의 복귀설을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에서 한때 최고 가수였던 서은향, 황은미가 지난달 북한예술단의 중국 공연에서 포착됐다”며 “북한 언론들이 그들의 공연장면에 의도적인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서은향과 황은미가 소속 가수로 있던 은하수관현악단은 북한의 유명 예술단인 모란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등의 전신 격으로, 지난 2013년 돌연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를 두고 2013년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과의 연루설, 악단 단원들의 부정부패 연루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은하수관현악단 숙청 시 단장 문경진 등은 숙청됐고 서은향과 황은미는 처벌을 면해 예술단과 음악대학 교원 등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무대공연은 제재를 받아 왔다”며 “이번 중국 방문 북한예술단에 은하수관현악단의 아이콘들인 그들이 공식 포함됐다는 사실은 은하수악단의 다른 배우들도 음악대학이나 ‘2부류’ 예술단으로부터 ‘1부류’ 예술단으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하수관현악단은 2009년에 김정은의 등장에 맞춰 침체된 북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직된 예술단체이며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는 물론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이 예술단 출신”이라며 “당시 북한에서 최고 가수였던 이태리 유학파 출신들과 러시아, 체코 등에서 유학한 젊은 유학파들이 대거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북한 매체가 최근 북한예술단의 방중 사실을 보도하며 현송월과 장룡식 공훈국가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를 처음으로 ‘당 부부장’로 호칭한 것을 주목하며 “북한예술단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 간부들의 지위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예술단에 이영식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당 제1부부장 자격으로 동행했고 김정은의 공연 지도 관련 보도에도 나온다”며 “만일 그가 당 선전선동부 소속이라면 (그간 선전선동부 소속 제1부부장으로 알려진) 김여정이 당 선전선동부 행사 담당 제1부부장 자리에서 3층 서기실(본부당)의 김정은 의전담당 부부장으로 옮겼을 수도 있다. 앞으로 그가 국무위원회 부장이나 국장으로 호칭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매체가 북한예술단의 방중 공연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공연 준비를 지도하고 주북 중국대사를 초청해 시연회를 열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김정은이 중국 측에 이번 예술단의 중국 방문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이 이번 예술단의 중국 방문에 그토록 공을 들인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요구 조건을 어느 정도까지 밀어붙일지를 계획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후원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대북 제재가 계속돼 불안한 북한의 민심을 다잡자면 주민들에게 북중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부단히 보여 줘야 할 필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