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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어덕행덕’, ‘덕업일치’ 워너원 덕질로 뭉친 6명의 유튜버, 덕선즈

덕질.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뜻한다. 물건을 모으는 일,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어떠한 대상을 좋아하는 일도 될 수 있다.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좋아하는것으로 뭉쳐 제대로 '덕질'을 실행중인 덕선즈.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현정·현우선·신혜진·노수연·전민선·유황비씨. 장진영 기자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좋아하는것으로 뭉쳐 제대로 '덕질'을 실행중인 덕선즈.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민현정·현우선·신혜진·노수연·전민선·유황비씨. 장진영 기자

 
여기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면 행복하게 덕질하자)’으로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는 삶)’를 이룬 여자들이 있다.  
 
 
전민선(25), 노수연(27), 현우선(27), 유황비(25), 신혜진(27), 민현정(27) 여섯 명의 여자들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 덕후들이다. 평균 연령 26.3세의 그녀들은 워너블(워너원의 팬클럽)로 활동하며 ‘덕력만랩'을 고수하고 있다.  
 
 
시작은 영상 PD로 활동하는 전 씨를 주축으로 모였다. 전 씨는 회사에서 모바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었지만 정작 하고 싶은 영상을 마음껏 하지 못한다는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 답답함을 풀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에 친구 유 씨와 아는 언니들이 합류해 워너원에 대한 팬심으로 가득한 덕선즈가  됐다.
덕선즈가 커버댄스곡 '트와일라잇' 안무연습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덕선즈가 커버댄스곡 '트와일라잇' 안무연습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덕선즈가 커버댄스곡 '트와일라잇' 안무연습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덕선즈가 커버댄스곡 '트와일라잇' 안무연습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덕질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유튜브 ‘덕선이’ 채널이다. 지난 5월 시작해 현재 구독자 수 1만명을 넘었다. 채널은 워너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워너블고’, 굿즈 개봉과 리뷰를 하는 ‘문라잇간빵템’·’간지빵빵아이템’, 동영상을 보며 공감하는 ‘덕선이 리액션 비디오’ 등 워너원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자막을 달아달라는 등의 해외 팬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에 참석한 덕선즈. [사진 전민선]

지난 1월 열린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에 참석한 덕선즈. [사진 전민선]

 
 
가장 주가 되는 코너 '워너블고'는 팬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는 영상 시리즈 물이다. 워너원 전시회 가기, 멤버들이 살았던 고향 여행하기, 덕질 퀴즈, 커버댄스, 팬송 녹음하기 등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트와일라잇’ 커버댄스의 경우 3개월간 주말마다 연습실을 대관해 6시간 넘게 연습하는 강행군으로 완성했다. 부산으로 덕질 투어를 가서(워너원멤버중 부산이 고향인 멤버가 3명이다) 다 같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커버댄스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워너원에게 불러주는 팬송 ‘나의 별들에게’를 직접 작사·작곡·녹음까지 마쳤다. 이에 전 씨는 “회사에서는 회의시간이 지루한데 워너원만 생각하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개개인의 재능을 모아 보여주는데 유튜브만 한 채널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걸로 우리의 재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너원 공식 응원봉인 '너블봉'. [사진 전민선]

워너원 공식 응원봉인 '너블봉'. [사진 전민선]

직접 댓글을 달아주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다 보니 이들에 대한 팬덤도 생겼다. 덕선이(덕질하는 민선이), 오진이(오지는 우진), 떵옹이(떵우최고옹), 다발이(다니엘 앓는 발가락), 내강다(내게 강같은 다니엘), 황맥(황뽕맥스)이라는 예명도 정했다. 덕선즈는 “전시회나 콘서트장에서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도 하고 다양한 영상을 더 자세히 보여달라는 요청도 많다."며 자신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 답례로 지난달 열린 마지막 콘서트에 핫팩과 직접 제작한 슬로건을 나눠주기도 했다.
방안에 워너원에 대한 굿즈들을 모아놓고 '덕질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노수연]

방안에 워너원에 대한 굿즈들을 모아놓고 '덕질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노수연]

 방안에 워너원에 대한 굿즈들을 모아놓고 '덕질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신혜진]

방안에 워너원에 대한 굿즈들을 모아놓고 '덕질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신혜진]

 
 
덕선즈는 워너원에 입덕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변에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덕질하며 행복해하는 것에 대해 부러워들 한다. 예전에는 덕질이 미성숙하게 보였는데 이제는 다른 문화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워너원 멤버들 각자 힘든 사연들이 있는데 성장 과정을 다 지켜봤다. 그 간절함을 보면서 그들의 꿈뿐만 아니라 우리의 꿈도 더 크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너원은 지난 1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정리했다. 그룹이 해체되었는데 덕선즈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물었다. "이렇게 행복하고 신기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우리원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서 덕선즈와 함께 기다릴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같이 행복을 느껴! All I Wanna Do Wannable!"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동영상 전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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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