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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마다 소변이 마려운 여성, 알고보면 ' 이 질환'

[중앙포토]

[중앙포토]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데 모입니다. 부쩍 나이든 부모님, 피곤에 지쳐 보이는 남편ㆍ아내, 새삼 훌쩍 커버린 자녀와 조카들. 평소엔 바빠서 눈여겨보지 못했지만 어디 아픈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지만, 알고 보면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설을 맞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챙겨봅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중앙일보가 서울아산병원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명절 가족 건강,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체크리스트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는 엄마의 자궁 건강입니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엄마의 자궁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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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 건강, 이것만 챙기세요 ③ 우리 엄마 자궁 건강

 
 직장인 이 모 씨(여·42)는 요즘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 한 두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소변을 참기 어려워서다. 회사생활이 힘들 지경이다. 자궁근종이 있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아랫배도 불편하고 미세하게 혹이 만져진다. 혹시 종양이 커진 게 아닌지 걱정됐다.
 
 이 씨처럼 자궁근종을 겪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30대 이상 여성 절반이 자궁근종을 갖고 있다. 증상도 별로 없다. 종양이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도 1% 미만이다. 그러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다음으로 많이 하는 게 자궁절제술이다. 원인은 대부분이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이 있어도 없는 듯 사는 여성도 있고, 월경과다·부정출혈·괴사·빈뇨로 고통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사진 서울 아산병원]

[사진 서울 아산병원]

 자궁근종은 자궁 대부분을 이루는 두꺼운 근육인 자궁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자궁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근종을 만든다. 발생원인도 특별히 밝혀진 게 없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종양성장에 영향을 주는 거로 알려졌을 뿐이다. 자궁근종 질환은 호르몬 영향을 받는다. 초경이 빠르면 자궁근종 발생위험이 커진다. 또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제를 먹으면 자궁근종 발생위험이 커진다. 자궁근종 크기도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폐경기엔 근종 크기도 줄어든다. 
 
자궁근종은 어떤 증상이 있나
 
 자궁근종은 위치·크기·개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월경과다가 가장 흔하다. 빈뇨증상도 생길 수 있다. 물론 출산 시 태아가 방광을 압박해서 출산 후 배뇨 곤란이 일어나기 쉽다. 이때 회복이 더디면 방광이 아래에 오래 머물러 빈뇨증상이 생긴다. 그러나 출산과 상관없이 잦은 소변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정상자궁출혈·월경통·골반압박감·아랫배 통증·요통이 심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근종 환자와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 아산병원]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근종 환자와 진료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 아산병원]

자궁근종 놔둬야 하나, 없어야 하나
 
 자궁근종이 빨리 자라지 않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검사만 하는 게 원칙이다. 대부분 자궁근종을 진단받을 때 크기에만 관심을 둔다. 치료도 물론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자궁근종 치료는 크기 외에 개수·위치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또 환자 나이·폐경 여부·증상 정도·임신희망 여부·자궁보존 의사도 함께 고려한다. 
 
 물론 갑자기 근종이 빨리 자라 3~5cm가 넘거나 개수가 많아 통증이 커지면 꼭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자궁점막하 근종도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근종 상태를 보고 판단해 약물이나 수술(자궁근종 절제술·자궁절제술)을 진행된다. 
 
임신을 계획 중인데 자궁근종 진단을 받는다면? 
 
자궁내막 가까이 자라는 자궁점막하 근종은 작은 크기지만 자궁내막을 과하게 키워 출혈이나 괴사를 일으킨다. 더 큰 문제는 자궁안쪽을 변형시켜 불임이나 유산위험을 높이는 거다. 이런 경우엔 심한 통증도 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을 일으키고 자궁점막하나 자궁경부쪽에 위치해 출산에 방해가 되는 게 아니라면 정기검사를 받아 주기적으로 종양을 관찰하면 된다. 임신 중에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70~80%의 산모는 근종 크기 변화가 없는 거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을 막으려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자궁근종은 발생원인도 정확하지 않아 사전에 막기 어렵다. 자궁근종이 생겨도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 없던 증상도 생긴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검진을 자주 받는 게 좋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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