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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전종목 예선 통과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심석희. [연합뉴스]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심석희. [연합뉴스]

심석희(22·한국체대)는 꿋꿋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미투'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전종목 예선 통과했다.
 
심석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열린 1500m에서 심석희는 2분30초55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1차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심석희는 2차예선도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신설된 혼성 계주도 가볍게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 임효준(이상 한국체대), 김지유가 호흡을 맞춰 조 1위를 기록했다. 준준결승에선 최민정과 김지유 대신 심석희와 김건희(만덕고)가 출전했고 또다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월드컵 3차 대회 종료 이후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어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4년간 조 코치가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훈련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전에는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보며 밝은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독일에서 생일을 맞은 뒤 팬들의 선물을 받고 활짝 웃은 심석희.

독일에서 생일을 맞은 뒤 팬들의 선물을 받고 활짝 웃은 심석희.

올 시즌 월드컵에서 부상 등으로 개인전 메달이 없었던 심석희는 한국시간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3일에는 1000m와 혼성 계주, 3000m 계주에서도 나선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인 최민정도 1000m, 1,500m에서 모두 예선 조 1위를 통과했다. 김지유도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최민정, 심석희와 나란히 진출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과 박지원(단국대), 홍경환(한국체대)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홍경환, 박지원, 이준서도 2차 레이스에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에서도 임효준과 김건우(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가 조 1위를 차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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