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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 사비의 신기, 카타르 우승까지 적중

 
축구도사 사비의 예측이 또 적중했다. 카타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축구도사 사비의 예측이 또 적중했다. 카타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축구 도사’ 사비 에르난데스(39·알사드)의 예측이 마지막까지 적중했다.  
 
카타르는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끝난 2019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개막 전 사비가 카타르가 우승할 것이란 예측이 현실이 됐다. 
 
스페인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사비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에 출연해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 결과를 예측했다. ‘예측’을 넘어 ‘예언’ 수준이다.  
 
우선 사비는 8강 진출팀 중 7팀을 맞혔다. 그의 예상대로 8강전에서 한국-카타르, 호주-UAE, 이란-중국이 맞붙었다. 틀린 건 일본의 상대가 시리아가 아닌 베트남이라는 정도였다.  
 
‘족집게’ 사비는 또 4강 진출팀 중 3팀을 맞혔다. 그는 일본-이란, 카타르-호주 대진을 예측했는데, 호주 대신 UAE가 올라온 걸 빼고는 모두 적중했다. 사비는 일본이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것도 맞았다. 
축구도사 사비의 예측이 또 적중했다. 카타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축구도사 사비의 예측이 또 적중했다. 카타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앞서 사비는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만 해도 2015년부터 카타르 프로축구 알사드에서 뛰고 있는 사비가 ‘카타르를 위한 립서비스를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알사드에서 사비와 함께 뛰고 있는 팀 동료인 한국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 역시 지난 9일 “내 생각에는 방송국에서 대본을 준 것 같다. 예상이 틀렸다는 걸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비가 아니라 정우영의 예상이 틀렸다. 카타르는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이어 4강전에서 UAE까지 연파했다. 결승에서 일본까지 제압했다. 
 
사비는 16강 진출국 가운데 13팀, 8강 진출국 가운데 7팀, 4강팀 중 3팀을 맞혔다. 사비는 카타르가 결승에서 최다우승팀 일본(4회)마저 꺾는다고 예상했다. 이번에도 적중하면서 사비의 예측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사비의 예측과 관계없이 카타르가 국가적인 투자 덕분에 전력이 강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 카타르는 아시안컵에서 첫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무려 19골을 넣으면서 단 한골만 내줬다.
 
카타르는 특히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유망주를 데려다가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수단 태생인 득점 1위 알모에즈 알리를 비롯해 해외 출신 선수가 7명이나 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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