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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임원진, 지난해 적자에도 3000만원씩 특활비 챙겨"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해 적자에 허덕인 MBC에서 임원들이 1인당 약 3000만원에 달하는 특수활동비를 챙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MBC 노동조합(제3노조)은 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MBC 임원 '특활비’, 그들만의 '주지육림''이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최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한 회의에서 MBC의 '눈먼 돈'으로 간주되는 임원들 특활비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됐다"며 "과거 흑자 때는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돈이지만, MBC가 지난해 1200억원 적자를 내면서 수면 위로 불거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원 특활비는 본부장 1인당 매달 200만원가량 현금으로 지급된다. 영수증도 필요 없고, 사용처도 묻지 않는 돈이라고 한다"며 "2017년 말 정치파업으로 경영권을 빼앗은 최승호(58) 경영진은 2018년 한해만 1인당 3000만원가량의 '묻지 마' 현금을 챙겼고, 이에 따라 임원 숫자를 감안하면 수억원의 '묻지 마' 현금이 임원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승호 체제는 출범 직후 과거에 없던 사원 본부장을 억지로 만들어 본부장 차량과 운전기사 임금을 가외 지출하는 것도 모자라 연 3000만 원 가까이 특활비를 손에 쥐여주며 1200억원 적자를 만들었다"며 "임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방문진 회의에서 즉각 폐지를 촉구하는 이사들에게 최승호 사장 등은 특활비가 과거부터 내려온 관례라며 즉답을 회피했는데 청와대나 국회의 ‘관례에 따른 특활비’라는 주장을 통렬히 비판해 온 MBC입장을 감안해 보면 명백한 위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노총 언론노조는 과거 김장겸 전 사장이 연 380만원을 내고 사용하는 호텔 스포츠 회원권을 두고도 '황제 피트니스' '임원들의 잇속 챙기기' 등 맹비난을 퍼부었는데 3000만원은 그때와 사뭇 비교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콘텐츠 경쟁력 약화도 우려했다. 노조는 "당당하게 방문진 보고까지 올라간 '김태호 PD의 시즌2'는 애초 3월 편성 계획에서 5월로 연기됐다고 한다"며 "보안상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연출도 없이 김태호와 달랑 작가 1명이 후속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상황은 허술하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31일 막을 내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44) PD가 올해 상반기 복귀할 계획임이 알려졌다. MBC는 10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한 '2019년도 기본운영계획'에서 김 PD의 복귀를 명시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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