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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일제히 안희정 법정구속 환영…민주당은 논평 안내

1일 지위이용 비서 성폭력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지위이용 비서 성폭력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58개 여성·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일 선고 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빨간색 카드를 들고 있다. 이우림 기자

158개 여성·인권단체 등으로 구성된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일 선고 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빨간색 카드를 들고 있다. 이우림 기자

 
1일 서울고법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자 야4당은 일제히 환영의 반응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비서 강제추행 사건은 상급자가 권세를 이용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전형적 권력형 성범죄”라며 “2심 재판에서 ‘위력의 존재’를 인정한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사회 저변에 권력형 성폭력 문화가 만연해있다. 이번 판결이 낡은 악습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도 ‘미투운동을 통한 사회 변화가 시작됐다’는 논평을 통해 법원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안희정 전 지사는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법원 판결을 수용하라”며 “언제까지 피해자를 우롱하는 뻔뻔한 태도로 국민을 실망시킬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오늘 판결로 우리 사회 변화가 시작됐다. 성범죄로 고통받는 모든 피해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법정구속을 바라보는 국민 심정은 착잡하다”며 “집권세력 핵심들이 국민 눈높이에 한참 어긋나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라”고 말했다.
 
정의당도 “지연된 정의가 실현됐다”며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1심 판결을 비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온갖 음해에 시달려 마음 고생이 심했을 김지은씨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1심 재판 과정은 2차 가해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답지 못하다고 힐난하며 2차 가해에 앞장서는 일도 없어져야 한다. 피해자에게 보내는 시선에 대해 고민할 차례”라고 전했다.
 
다만 안 전 지사의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논평을 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안 전 지사가 현재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논평을 내지 않는다. 1심 때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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