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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명절..."취업은?"질문에 "노후 준비는요?"라고 받아치고 싶은 청춘

 
[중앙포토]

[중앙포토]

개인주의가 떠오르는 시대, 설날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문유석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가 쓴 '개인주의자 선언'에는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제 외부의 기대보다 스스로의 자유에 주목하는 시대입니다. 커뮤니티에 오른 글을 봐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설날은 프랑스 혁명의 구호였던 '자유, 평등, 박애'를 소환하고 있습니다.
 
#자유
전통적으로 설날은 가족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연휴가 나를 위한 '자유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여행 계획을 서로 물어보고, 스스로 재충전할 시간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설날이 모두에게 자유를 주는 건 아닙니다. 시험 준비, 업무 처리, 아르바이트 등 휴일을 반납하는 사람들도 있죠.
 
#평등
"내가 이 집 하인이 된 것 같아요"
음식 준비, 가사 노동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모두 떠맡는 상황은 갈등의 불씨가 됩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양가 중에 어디를 먼저 가야할지를 두고도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가부장제의 불평등함이 이제 당연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짙어졌습니다. 일방적으로 여성에게 인내와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명절이 가족들을 위한 날이라면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박애 
1년에 몇 번 만나기 어려워서 일까요? 설날에 어른들이 2030세대에게 보이는 사랑과 관심이 과도할 때가 있습니다. 취업은 했는지, 애인은 있는지, 결혼은 언제 할 건지... 당혹스러운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이런 질문에 "노후 준비 잘 되고 계세요?"라는 반격의 말이 있다는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해 화제가 됐습니다. '박애'는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안부나 관심의 표현일지라도 개인의 경계를 지켜줄 줄 아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립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취업 여성 우대...'균형잡기'인가 '역차별'인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그런데 그 좋음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발생하는 일이라면 없어져야 하는 것. 명절에 좋은 식당 예약해서 온 친척들이 모여 다함께 즐겁게 웃으며 먹고 마시는 일이라면 정말 찬성이지만, 누구는 먹고 놀고, 누구는 일을 해야 한다면 바꿔야 하고 고쳐야 하고 달라져야 한다. 그래도 정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자고 주장하는 인간이 직접 장보고 손질하고 만들고 치우고 하면 될 일. 남 시키지 말고. 말로 좋은 소리는 누가 못해."

ID 'evenstar'

#82쿡
"미리 인사만 드리고 그냥 여행갑니다. 평소 휴가 길게 내기 힘든 사람이라 그냥 그렇게 가요. 연휴가 너무 짧을 때는 그냥 시댁가고 길면 무조건 여행가요. 시댁에선 뭐라하지 않으십니다."

ID '....'

 
#다음
"일년에 딱 1번으로 다 몰고 추석은 그냥 각자 알아서 여행을 가든지 놀기..그냥 설날만 모여서 떡국이랑 동그랑땡 하나만 ... 나물 등은 그냥 시장에서 사서 먹는다. 그냥 모여서 밥 먹는 게 의미니까 딱 이 정도로 너무 좋은 듯.. 참고로 동그랑땡은 재료 해 놓으면 부치는 건 남자가 설거지도 남자가 하기로 결정. 3년째 됨."  

ID '트럼프5같이'

 
#엠엘비파크
"일단 노니까 좋고 용돈도 두둑히 챙기니 더 좋았는데 나이 들수록 고향 왔다 갔다 하는 피곤 + 어색한 집안 어른들 찾아가서 잔소리 듣기로 명절이 반갑지 않네요ㅜ"

ID '발업템플러'

#뽐뿌
"단.. 음식도 딱 먹을 만큼만.. 적당히..차례나 제사는 부모님께 밥 한 상 차려드리는 거니..제가 지내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명절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이상하진 않습니다. 개인별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니까요."

ID '+수에버+'

#82쿡
"시댁 제주, 친정 서울인데, 아예 설은 시댁 추석은 서울 이렇게 해요. 추석 땐 전 주에 가서 돈만 드려요. 우리 부모님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실 지도 모르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요. 오빠도 제사 끝나면 땡 바로 새언니네 친정 가니, 추석이라도 좀 일찍 가서 친정에서 명절 기분 느끼고 싶어서요."

ID 'Dlgo'

#클리앙
"언제나 이맘 때면 연휴의 설레임보다 부담감이 더 컸는데요..올해는 다릅니다.. 저희 집은 올해 설에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잔치가 많아서 건너뛰자고 하시네요.. 세상에.. 어른되고 나서 이렇게 기다려지는 명절은 또 오랜만이네요 ㅠㅠ연휴 내내 뭐하고 놀죠? 뭐하고 지내야 후회가 없을까요? 너무 신납니당ㅎㅎ"

ID '린디하퍼'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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