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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사위 일했던 토리게임즈 "200억 지원? 대출 1억뿐"

31일 오후 3시쯤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빌딩 소재 토리게임즈 사무실 입구. 사무실은 근무자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남궁민 기자

31일 오후 3시쯤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B빌딩 소재 토리게임즈 사무실 입구. 사무실은 근무자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남궁민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지난 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내외의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곽 의원이 문 대통령 사위인 서모씨와 관련해 “항간에는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되었는데 이 중 30억원이 횡령ㆍ유용 등 부당 집행되었느니,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재산을 증여ㆍ처분했다느니, 청와대에서 딸 가족을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했다느니 등 여러 의혹과 관측,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서 씨가 다녔던 게임회사 토리게임즈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오후 3시쯤 중앙일보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B 빌딩 소재 토리게임즈 사무실에는 근무하는 직원이 없었다. 인터폰을 눌렀더니 같은 층을 쓰는 다른 회사 직원이 나왔다. 토리게임즈를 찾아왔다고 하자 “정모 대표가 아침에 출근했다가 점심 지나서 회사를 떠났다”며 “최근 직원 대부분이 퇴사해 대표 혼자 가끔 모습을 비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정 대표에게 31일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았나.
“오늘 의원실에 전화해 항의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냐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회사 이름 얘기한 적 없다고 말하면서 아무 근거도 얘기하지 못했다.”
받은 적이 없나.
“없다. 자금 내역은 다 세무서에 결산 신고한다. 무슨 200억원인가.”
서씨가 다닐 때 혜택받은 것은 없나.
“하나도 없다. 어제 콘텐츠진흥원에서 연락와서 나한테 혜택 받은게 있냐고 물어보더라. 1억원 짜리 게임 지원 사업에 두차례 지원했으나 떨어졌다고 얘기해줬다.”
왜 이런 소문이 돈다고 생각하나.
“나도 정말 궁금하다. 이건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문제인데 왜 내가 여기에서 피해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다. 이 일때문에 기존 투자자들도 회사 어떻게 되는거냐고 난리고 상담 진행하던 것도 끊겼고 피해가 크다.”
지금은 서 씨와 관계가 어떻게 되나.
“서 씨는 2018년 3월까지 근무했다. 그 전부터 게임 프로젝트가 실패했기 때문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고 있었다. 게임 회사는 게임이 잘 안되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일상이다. 서씨만 특별히 관둔 게 아니다. 이후의 사정은 모른다.”
2017년 11월 사명을 NX스튜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이름인 토리로 바꿨다.  
“당시 NX스튜디오랑 이름이 비슷한 업체가 있었는데, 그 업체가 유저들의 원성을 사는 짓을 저질렀다. 그것 때문에 우리도 오인 받고 피해를 받았다. 그래서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당시 구글, 애플에 게임 등록을 신청하고 3억원짜리 광고를 집행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급하게 바꿨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이름을 알아보라고 했고, 직원들끼리 얘기해서 토리게임즈로 정해왔다. 구글, 애플 쪽에 서류 처리하는 법무사에게 토리게임즈라는 사명을 전달하고 나서야 (문 대통령 반려견 이름이란) 뜻을 서 씨한테 들었다.”
사업은 어떤 상태인가.
“직원은 10여명 있었는데 현재 상근 직원은 대표인 나 포함 총 5명이다. 일본 사업 관련 2명이 일했었고, 이번에 중국 사업을 준비하면서 2명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사업을) 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기술보증기금에서 대출 1억원을 받은 게 있다. 이건 게임회사라면 대부분 받는 것이다. 이걸 받아야 투자자들이 벤처기업 투자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그랬는데 몇 주 전 기술보증기금에서 전화가 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자꾸 자유한국당에서 자료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 대출도 끊길지 걱정이다. 황당한 것은 그렇게 다 확인해 놓고, 의원실에서 무책임하게 우리 회사 관련 얘기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이다.”
 박민제ㆍ남궁민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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