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국내 23년 만에 새 완성차 공장 생긴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부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에 현대자동차가 2021년까지 연간 10만 대 규모의 1000㏄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완성차 공장을 지어 직간접 고용 1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부터),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에 현대자동차가 2021년까지 연간 10만 대 규모의 1000㏄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완성차 공장을 지어 직간접 고용 1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합리적인 임금으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이 2021년 하반기 첫 차량을 생산한다.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는 건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당시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이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는 3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가 신설하는 완성차 공장에 현대차가 약 53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투자가 주목받는 건 ‘광주형 일자리’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제조업 공장이어서다. 광주형 일자리란 광주시가 제안한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광주형 일자리가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노사민정이 이해관계를 떠나 양보와 나눔을 실천한 광주형 일자리가 산업구조 변화 속에 노사와 기업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도 “정치권과 현대차, 지역 노동계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 결실을 보았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사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형 일자리 공장 노동자는 주 44시간 근무 기준 연 3500만원 정도의 초봉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현대차 신입사원 초봉(5500만원)의 64% 수준이다. 향후 임금 인상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제3자(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결정한다.
 
노동계 양보로 줄어든 임금소득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 보조한다. 공장 노동자를 위한 행복주택·임대주택을 건설하고 통근버스를 운영하며, 직장 어린이집이나 건강증진사업 등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주 44시간 근무하면 평균 연봉 3500만원…줄어든 임금, 지자체가 행복주택 등 보조
 
광주시는 “임금은 다소 낮더라도 실질소득 수준과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공장 건설과 운영, 차량 생산기술·품질관리 등을 맡는다. 또 신차 양산을 위탁해 일감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협약식 직후 “적정임금과 노사상생 생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 참여해 경쟁력 있는 경차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국내 생산공장을 추가하는 건 96년 아산공장 이후 처음이다.
 
광주시가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업단지 62만8099㎡(약 19만 평) 부지에 신설하는 완성차 공장은 이르면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생산 차종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연간 10만 대 생산이 가능하며 정규직 1000여 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부품공장이 들어서고 간접고용 효과를 더하면 약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 협상의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노동계 반응은 엇갈렸다. 협상에 참여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노사민정이 한 발씩 양보해 사회적으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는 “허울 좋은 명분과 밀실협상”이라고 비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