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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골프숍] 백스윙이 자신 없다면…

바디턴72 바벨

바디턴72 바벨

어드레스를 한 뒤에도 공을 치지 않고 웅크리고 있는 골퍼가 종종 있다. 슬라이스가 날까 봐 두려워서 아예 백스윙을 하지 못하는 경우다.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몸이 딱 굳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만 끄는 것이다.

국산 골프 보조기구 ‘바디턴 72’
유연성 증가, 체중 이동 이해

 
바디턴72 아카데미의 김성복 원장은 “스윙을 위한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라고 했다. 그가 만든 바디턴 72 스윙 바벨은 양 끝에 무게추를 단 파이프다. 어깨와 닿는 부분에 쿠션이 있고 손잡이가 달린 간단한 물건이다. 
 
이를 어깨에 걸친 채 돌리면 무게 추 때문에 평소보다 더 어깨가 회전한다.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서 수평으로 돌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드레스 자세에서 어깨에 바벨을 걸친 채 돌린다.  
바디턴72를 사용해 훈련하고 있는 김수현 프로.

바디턴72를 사용해 훈련하고 있는 김수현 프로.

바디턴72

바디턴72

 
바벨은 어깨와 등근육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어깨 회전을 늘리려면 그냥 클럽을 어깨에 걸치고 돌려도 된다. 굳이 이런 물건을 만들어야 했을까.  
 
김 원장은 “스윙 축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추가 달린 바벨을 돌리는 과정에서 전환동작과 체중이동을 이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손을 쓰지 않는 바디턴 스윙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실내 동계훈련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듯하다.  
 
힙턴과 적극적인 체중이동이 없어 역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됐는데 바벨로 몸을 만든 뒤 클럽을 휘둘러보니 이전 스윙보다 스피드가 빨랐다. 손을 쓰지 않아 부드러운 동작이 나왔고 헤드의 바람 소리가 임팩트 구간을 지난 곳에서 났다.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조건이다.
 
김 원장은 “72시간 정도 연습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 바디턴72라고 이름 지었다. TV를 보면서 돌려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 선수들도 썼다. 김인경은 2015년 말부터 이 바벨로 훈련해 2016년 6년 만에 우승했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조용히 찾아와 이 바벨을 이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전기설비 전문가로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1994년에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 코치들이 스윙 원리를 시원하게 알려주지 않아 비디오 등을 보고 독학해 1년 반 만에 2오버파를 친 고수다. 
바디턴72 바벨로 훈련하고 있는 김인경(가운데)과 김성복 원장. 사진=바디턴72

바디턴72 바벨로 훈련하고 있는 김인경(가운데)과 김성복 원장. 사진=바디턴72

 
아담 스콧(호주)이 긴 막대를 어깨에 걸치고 돌리며 연습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바벨을 만들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실제로는 어깨 회전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팔로 드는 골퍼가 상당히 많다.  프로 선수 중에도 그런 선수가 많다. 어릴 때는 유연성이 좋아 상관없지만 이십대 중반을 넘으면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KLPGA 시니어 투어 상금왕 정일미 프로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몸의 코어를 강화하고 스트레칭 효과도 크다. 그러나 집에 러닝머신을 들여논다고 해서 꼭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JTBC골프 송경서 해설위원은 “유연성 없는 아마추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골프 디자이너 송호 씨는 “라운드 전 돌리고 나가면 거리가 20야드 정도 더 나간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이 스윙 바벨을 만든 지 7년이 됐다. 그렇게 좋은데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까. 김 원장은 “효과를 본 골퍼들이 많은데, 골퍼들은 좋은 것을 주위에 잘 알려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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