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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2019] “미래를 선점하라” …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개발 ‘올인’

국내 기업 2019년 경영 전략
연초부터 한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 2.7%에서 0.1%포인트 내린 수치다. 기획재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6~2.7%로 하향했다.
 
현대모비스가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일환으로 소개한 유리창 디스플레이 기술. 수동 주행 모드에선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선 각종 영상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으로 변한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일환으로 소개한 유리창 디스플레이 기술. 수동 주행 모드에선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선 각종 영상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으로 변한다. [사진 현대모비스]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은 257억 달러(28조9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다. 지난 한 해 수출 호조를 이끈 반도체(-28.8%)와 선박(-40.5%) 등의 수출액이 매우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글로벌 성장 둔화 등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올 한 해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까. 기업들이 내세운 비전을 통해 올 한해 국내 기업 경영 전략을 살펴봤다.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주요 비전으로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웠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삼성전자는 성장을 이끌 신사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꼽았다. AI 추진 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User Centric’ ▶지속해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을 주는 ‘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lways Safe’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삼성 리서치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1월엔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LG ThinQ)’로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LG 씽큐는 맞춤형 진화(Evolve), 폭넓은 접점(Connect), 개방(Open) 등 3가지 특징을 바탕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LG 씽큐를 공개한 이후 에어컨, 세탁기, TV, 휴대폰, 로봇 청소기 등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해 투자 펀드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도 미래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며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 전기차에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2020년까지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 ICT,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중점 육성 분야에 80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선 LNG, 태양광 등 친환경·신재생 발전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또 IC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효율화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시스템 사업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차세대 ICT 분야에선 5G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5G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선 AI, 5G,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확대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구조와 업무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는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략 재수립과 실행계획 구체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 ▶빠른 실패(fast failure)를 독려하는 조직문화 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신설된 e커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7개 온라인 몰을 통합할 계획이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1조원을 투입해 올해 3월 이커머스 통합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 SSG.COM 내 핵심 콘텐트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가 완성돼 통합 투자,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5G 분야에서 압도적인 1등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지난해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와 싱크뷰, 옴니뷰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 대상 5G 인식도(TOM)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AI, 자율주행 등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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