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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파생상품 개인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실효성은?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개인투자자의 파생상품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 개인의 위험투자 수요를 금융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심은 위험 투자 수요가 장내로 흡수될 수 있을 지 증권가의 파생결합상품 출시 트렌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지 등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30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파생상품시장 활력 제고 방안 등이 담긴 '파생상품시장 2019 주요 추진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먼저 파생상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가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3000만원의 예탁금을 내고 사전교육 30시간 등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를 개인의 위험부담능력을 고려한 진입 제도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위탁증거금 제도는 투자자의 합리적 리스크관리를 위해 옵션변동성 산출방식을 포함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풀어 해외시장 또는 비트코인으로 빠져나가는 위험투자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적이다.

아직은 이 같은 방향성만 제시했으며 향후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파생상품시장 문턱을 낮춰나간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을 개인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한 위험관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거래소의 계산인데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여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설 선물 업체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양지로 나올 지 여부도 알 수 없다. 현행 금융투자업 규정에서는 주문 대리인의 자격 기준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대리인을 지정하면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현행 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얼마든지 '자격이 없는 개인'이 선물·옵션 거래에 뛰어들 수 있는 데 굳이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를 이수하는 투자자가 많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관심은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을 지 여부다. 현재 증권사들은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중수익·중위험 구조의 리자드형 상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리자드형 상품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으로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듯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면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초 예상 대비 반토막 수준의 수익률을 돌려받기 때문에 ELS가 갖고 있는 고수익의 매력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현재보다 더 자유롭게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경우 자본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앞다퉈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어떤 업체가 변수를 줄이고 실적을 높여 파생결합상품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예탁금이나 교육이수, 모의거래 등으로 시장진입이 막혀있다보니 해외시장이나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를 장내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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