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손주들 키우느라 우린 늙을 시간도 없답니다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43)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조용철 "우는 손녀, 웃는 할머니 너무 똑같네요"
 
지난 연말 서울 답십리에 사는 아들 집에 할머니가 선물한 장난감의 동요 소리가 무서워 울고 있는 손녀 유빈이다. 처음엔 할머니를 전혀 닮지 않아서 섭섭했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할머니의 웃는 모습과 너무 똑같다. 역시 내 손녀딸이다!
 
쌍둥이 남매로 태어나면서 1.5kg의 적은 몸무게로 인큐베이터에서도 있어 애간장을 태웠지만 지금은 귀엽고 튼튼하게 잘 자라 18개월이 되었다. '아~빠'라는 말도 제법 하여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쌍둥이 남매 둘이 서로 웃고 사이좋게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신생아 출산율이 줄어 국가장래의 발전이 심히 우려되는 시점에 우리 부부는 아들네에선 남매 쌍둥이 유건, 유빈을, 딸네에선 아들 쌍둥이인 우리, 우주를 보았다. 작년 가을 할머니 생일날 분당의 집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다시 보니 우리 가족은 애국자라 자칭하며 다시금 웃음이 난다.
 
친구들이 너는 손자가 따따~블이라하여 여러 번 술도 샀다. 4명의 손자가 거의 일 년 차이로 탄생하여 키우는데 여간 어렵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가 시간이 날 때마다 도움을 주어 지금 아주 건강하고 귀엽게 잘 자라고 있다. 손자들 커가는 모습에 반해 우리 부부 늙어가는 것도 잊을 지경이다.
 
이종민 "너는 메마른 땅에 솟아난 샘물"
 
우리 첫 손녀의 이름은 이루다 입니다. 손녀가 태어난 날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새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낀 날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앙증맞은 손녀를 볼 때마다 신기하게도 메마른 땅에서 샘물이 솟듯이 기쁨이 넘치더군요. 
 
왜 그렇게 기뻐하냐고요? 저는 젊은 시절부터 불행하게도 허약한 체질에다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병으로 시달려왔습니다. 평생을 병원을 오고 가며 약을 삼끼 식사하듯이 복용하며 살아왔으니 삶의 의욕이 없을 수밖에요. 그런데 손녀가 태어난 날 손녀의 얼굴을 본 순간 나의 가슴속에서 벅찬 기쁨이 신기하게도 넘치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랜 세월 속에 아픔에 짓눌려 왔던 가슴이 펑! 뚫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우리는 매일매일 만났습니다. 함께 손녀와 눈빛을 맞추며 안아주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같이 놀아 주다 보니 손녀와 나는 어느덧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눈빛만을 봐도 척하면 서로의 마음을 압니다. 아마도 마음이 닮아가나 봐요.
 
 
어린 손녀가 할아버지 어두운 표정을 보고 걱정을 해주며 “할아버지, 어디 아파요? 안마해 드릴게요!” 하며 챙겨주네요. 이럴 때마다 엔도르핀이 솟아 나와서 언제 아팠냐는 듯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 손녀는 오늘도 할아버지 곁에서 재롱을 떱니다. “할아버지, 우리 포즈 놀이해요! 이렇게!!” “그래, 우리 멋진 포즈를 만들어 볼까!” 어색하지만 나도 모르게 깔깔 웃으며 신이 나서 포즈를 지어봅니다. 
 
이때, 지켜보던 할머니도 깔깔 웃고, 며느리는 멋지다고 사진을 찰칵~ 찍네요. ㅎㅎㅎ 우리 손녀, 귀염둥이, 나의 사랑스러운 천사.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다오~ 오늘도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사진은 인천 용현동 할아버지 집에서 찍었습니다. 눈빛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닮은 것 같아요.
 
김서리 "식성까지 닮았네요, 예쁜 손주"
 
웃는 모습이 닮은 우리 손주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여행을 갔을 때 숙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손주는 2019년 기준으로 9살이 되었네요. 식성이 할아버지와 똑같고 신나게 웃는 모습이 꼬옥 닮은 손주와 할아버지입니다. 항상 손주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무척 좋아하는 손주는 여행을 기회가 있으면 자주 가려고 하는데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네요!
 
이정선 "내손주,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다오"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내 나이 환갑에 태어난 큰 손자 주원이는 나와 띠동갑이다. 태어난 지 10개월 때부터 동고동락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친척과 친구들, 교회 사람들. 주변 모~~든 이들에게 우리 손자 자랑을 하고 다니고 있다. 손주와 함께 유치원 등원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인 나는 손자 바보다.
 
지난 2015년 영국 여행 중에는 손자가 전화해서 “할아버지~” 라고 부르는데 어찌나 반가운지 온몸이 녹아내리는데 눈물을 억지로 감추느라 힘들었다. 그런 손자가 이제 나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더하기 뺄셈을 하며 태권도 품새까지 이어지는 자랑이 하늘을 찌른다.
 
이제 봄이면 우리 손자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데, 더도 말고 씩씩하게 자라주기만 바란다. 그놈을 바라만 보아도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나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이런 손자 주원이를 무엇으로 바꿀 수 있겠는가!
 
정은실 "아침7시부터 손주들과 즐거운 전쟁"
 
저의 두 아들 가족과 찍은 환갑기념 단체 사진이에요. 18년 10월에 찍었고요. 저는 아들 둘을 낳았는데, 유전은 못 속이는지 우리 아들 둘도 아들 손주 둘씩 낳아서 저에게는 아들 손주만 4명이네요. 동네 유명인이지요. 할아버지와 손주들 보면 웃는 모습과 눈코입 다 닮았어요. 사촌지간인데도 손주들끼리도 닮았어요.
 
우리 큰아들 손주가 왼쪽 맨 끝에 첫 손주 주호 14년생으로 만 네 살, 그 옆으로 둘째 윤호, 둘째 아들네의 첫째 민호는 쌍둥이들처럼 15년 12월 19일, 23일생으로 태어났네요. 올해 유치원에 가는 만 세 살이고요. 막둥이 넷째는 17년생 만 한 살 되었네요. 며느리 둘도 저랑 너무 닮았죠. 
 
맞벌이 들이라 항상 월요일 아침 7시 30분이면 항상 우리 집으로 모입니다. 저흰 새벽 6시부터 손주들 먹을 밥을 하고 있고요. 아들 손주 넷이 모이면 아침부터 전쟁터로 바뀝니다. 온갖 회유를 해가며 아침 식사 전쟁을 끝낸 후 일렬 뽀로로 시청 후 어린이집으로 등원합니다. 어린이집이랑 다를 게 없지요.
 
이렇게 지낸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네요. 19년 올해도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도 아이들과 행복한 전쟁을 위해서 힘을 듬뿍 내야 합니다. 오로지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튼튼 국방력 미리 키웁니다. 우리 집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