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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강력대응"에도 日 방위상 "초계 방식 안 바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일본 초계기의 저고도 근접위협 비행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29일 “일본이 국제법규와 항공법 등에 따라 적절히 초계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측이 받아들이고, 냉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해군 초계기 조종사 복장으로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야 방위상이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 당시 입은 가죽점퍼도 해상자위대 조종사 복장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지난 25일 초계기가 배치된 가나가와현 아쓰기 기지를 방문한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해군 초계기 조종사 복장으로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야 방위상이 해상자위대 기지 방문 당시 입은 가죽점퍼도 해상자위대 조종사 복장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지난 25일 초계기가 배치된 가나가와현 아쓰기 기지를 방문한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정경도국방장관이 2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와야 방위상은 “현재(북한의 공해상) 환적에 한창 열심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는) 루틴에 따른 비행을 하고 있다”며 “현재도 적절하게 (초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측의 저공비행 주장에도 불구하고 초계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는 뜻도 밝혔다.  
 
단 이와야 방위상은 레이더ㆍ저공비행 갈등이 군사 교류 중단으로 번지는 데 대해선 “양국 간 접촉 기회를 늘려가는 과정에 신뢰 회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싶다”며 “전체적 상황이 정리되면 높은 레벨에서도 접촉과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25일 가나가와현 아쓰기기지에서 한일 레이더 논란의 중심이었던 P1 초계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25일 가나가와현 아쓰기기지에서 한일 레이더 논란의 중심이었던 P1 초계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아베 총리가 전날 시정방침연설에서 한ㆍ일 관계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한국이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이상 (연설문에 한국을) 쓸 이유가 없다“는 총리 주변 인사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연설에 있던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가겠다’는 표현을 삭제한 아베 총리 측의 의도를 설명하면서다.  
 
전날 연설에서 ‘한국’이란 표현은 북ㆍ일 관계 개선과 관련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하겠다“는 대목에서만 등장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아베 총리 측은 당초 ‘한ㆍ미ㆍ일 연계’라는 표현도 검토했지만 그럴 경우 한국이란 국명이 반쪽만 나오게 결국 ‘미국과 한국 등과의 연계’라는 표현으로 정리됐다는 것이다.
 
28일 시정방침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28일 시정방침연설을 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유엔사령부가 외교부 당국자를 일본으로 초청해 미국이 한ㆍ일 갈등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김태진 북미국장이 30~31일 유엔사 초청으로 일본을 찾아 유엔사 및 주일미군 기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미국이 주축이다. 유엔사가 이번 초청을 한 것은 약 한 달 전으로, 한ㆍ일간 레이더 논란 및 초계기 갈등이 불거진 이후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따라서 이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신호로 풀이된다. 김 국장의 방일에는  마크 질레트 유엔사 참모장도 동행한다. 이번 김 국장의 방일을 계기로 한ㆍ미ㆍ일 3자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국장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8일 비공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을 때도 배석했다. 김 국장은 방일 기간 중 일본 외무성의 카운터파트인 스즈키 가즈히로(鈴木量博) 북미국장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리 마르티네즈 주일미군사령관도 29일 일본 방위성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과 만났다. 당초 방문 목적은 '예방'이지만 한ㆍ일 양국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레이더 조준과 저공비행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28일 회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ㆍ미간 대화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미국도 한ㆍ미ㆍ일 연계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ㆍ미간에)유익한 대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서울=전수진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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