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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같이 수사받자"에 시공사 "재개발 참여 철회"

전남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과정에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조선내화 부지와 인근 주택들.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과정에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조선내화 부지와 인근 주택들. 프리랜서 장정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매입 논란 이후 주목받은 받은 서산ㆍ온금지구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가 사업 참여를 철회했다.
 

건설사 컨소시엄, 재개발조합장에 공문 발송
중흥 측 "사업구역 내 조선내화 문화재 등 여건 변화"

"손혜원 의원 의혹 제기 부담 느낀 점도 작용한 듯"
손 의원, 부동산 의혹 제기 세력으로 조합과 건설사 등 지목

중흥토건㈜ㆍ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은 29일 서산ㆍ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에게 참여 철회 공문을 보냈다. 앞서 이들 건설사 컨소시엄은 2017년 10월 시공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공문에서 “여러 여건상 귀 조합에서 추진하는 서산ㆍ온금지구 재정비촉진1구역에 시공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돼 시공사 참여를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의미다.
 
중흥 측은 ‘여러 여건’에 대해 “1차적인 이유는 정비사업 구역 내 옛 조선내화 부지가 문화재로 등록되고 이어 추가로 문화재 등록을 신청하면서 사업 여건이 바뀌어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라고 했다. 앞서 17년 12월 옛 조선내화 목포 공장부지는 근대산업유산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중흥 측은 손 의원을 둘러싼 논란도 참여 철회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흥 측 관계자는 “손 의원도 그렇고 (이후) 여론도 해당 부지에 대해 상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의혹과) 전혀 관계가 없지만,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이 사업은 낡은 주택이 밀집한 서산ㆍ온금지구를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사업비 3160억원(민간 2766억원, 국비 197억원, 시비 197억원)에 대상 면적 20만2067㎥ 규모다. 계획 세대는 1419세대(20층 안팎의 주상복합 354세대, 공동주택 1013세대, 연립주택 52세대)다.
목포 서산 온금지구 재개발 조감도. [뉴시스]

목포 서산 온금지구 재개발 조감도. [뉴시스]

 
손 의원은 서산ㆍ온금지구 주변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문화재 거리 인근에 잇따라 부동산을 사들인 자신에 대한 의혹이 최근 제기되자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가 배후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함께 검찰 수사를 받자고 제안했다.
 
17년 12월 조선내화 공장 부지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서 아파트 건설에 차질이 생기자 조합원들이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는 게 손 의원 측 주장이다. 평소 조선내화의 문화재적 가치를 강조해온 손 의원 탓에 사업이 중단됐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손 의원은 지난 25일 목포에 내려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조합과 건설사가 이번 의혹 제기의 배경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 의원은 “사업이 무산된 뒤 '만나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합과 건설사 측은 손 의원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손 의원 측이 부동산을 매입한 인근 문화재 거리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과는 별개로 낙후한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포=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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