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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살해’ 사우디에 초청료 받고 가는 특급 선수들 논란

사우디 대회에 참가하는 더스틴 존슨은 ’나는 돈을 받고 경기하러 가는 것이다. 그게 내 직업"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사우디 대회에 참가하는 더스틴 존슨은 ’나는 돈을 받고 경기하러 가는 것이다. 그게 내 직업"이라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31일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의 신설 대회 사우디 인터내셔널엔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를 비롯한 2위 브룩스 켑카, 3위 더스틴 존슨, 5위 브라이슨 디섐보가 참가한다. 이 밖에도 메이저 우승자인 패트릭 리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헨릭 스텐손 등도 나간다. 이 선수들은 100만 달러 수준의 초청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큰 공을 들였다. 세계랭킹 5위 중 4명을 초청했을 뿐 아니라 타이거 우즈에게도 300만 달러의 초청료를 주면서 참가를 제의했다. 대회는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얄 그린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코스는 지난해 공식 개장했다.  
 
그러나 참가 선수들이 비난받고 있다. 인권 침해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에 돈 걱정 없는 부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주장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도됐다.   
 
지난해 초 일찌감치 참가를 발표했던 폴 케이시는 논란이 생기자 최근 불참을 발표했다. 케이시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다. 타이거 우즈도 거절했다. 우즈의 불참은 정치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스케줄 조정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자인 브랜들 챔블리는 “사우디는 언론인을 참혹하게 살해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 잔혹한 일들이 일어났다. 사우디 대회에 참가한다면 그 정권을 합법화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불참을 선언한 폴 케이시에 박수를 보낸다. 나는 그 대회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대회 참가 선수들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랭킹 1위 로즈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고 프로골퍼다. 또 대회의 출전 선수 랭킹이 높아 월드랭킹 포인트를 잘 받을 수 있다. 좋은 골프장이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경험할 기회”라고 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프로골퍼"라고 말했다. [AP]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프로골퍼"라고 말했다. [AP]

랭킹 2위 브룩스 켑카는 “골프를 통해서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3위 더스틴 존슨은 “나는 돈을 받고 경기하러 가는 것이다. 그게 내 직업이다. 불행하게도 정치적 이슈가 있지만, 골프를 하러 가는 것이지 그 나라를 지지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5위 브라이슨 디섐보는 “골프를 전 세계에 긍정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간다”고 말했다.
 
유러피언투어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커미셔너는 “정치적인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테니스 스타인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에서 이벤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에 따른 논란이 생겼다. 그러나 나달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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