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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무제한 통화···'유심'에 밀린 이통사 로밍전쟁

 
해외 음성로밍 전쟁 2차전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로밍 요금 2차전’에 돌입했다. 이통사는 지난해 앞다퉈 데이터 로밍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해엔 ‘해외 음성 로밍’을 두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8일 “중국과 일본에서 데이터와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데이터 무제한과 수신 통화 무제한 로밍 요금제(하루 1만3200원)에서 1100원만 추가하면 해외 발신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달 17일 해외 168개국에서 음성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사 로밍 데이터 가입자가 해외에서 T전화 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통화료를 받지 않는다. KT는 현재 미국ㆍ일본 등 8개국에서 음성 수ㆍ발신이 무료인 ‘음성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초당 1.98원에 (해외)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온’의 서비스 국가를 현재 21개국에서 추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과 일본에서 데이터와 수발신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과 일본에서 데이터와 수발신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 로밍시 음성 통화를 사용하면 해외 통신사의 통신망이나 테이터망을 이용하는데, 이때 비용은 국내 이통사가 부담한다. 이통사 입장에서 음성 통화 요금을 받지 않거나 할인해 주면 그만큼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이통사가 앞다퉈 음성 로밍 가격을 인하하거나 무료화하는 이유는 해외 로밍 시장에서 이통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미국ㆍ일본 등 8개국에서 음성 수ㆍ발신이 무료인 ‘음성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KT]

KT는 미국ㆍ일본 등 8개국에서 음성 수ㆍ발신이 무료인 ‘음성로밍 하루종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KT]

 
이통사들 해외 통화 무료 나서는 이유는?
 
이통사 로밍 서비스 이용 요금이 비싸다보니 소비자들은 최근 포켓 와이파이나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 해외 유심을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은 대략 2:2:1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엔 해외에서 유심을 구입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보이스톡’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음성 통화 시장마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는 자구책으로 ‘음성 통화 무료’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음성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통사로선 비용 손실이 발생하지만, 음성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해외 여행시 데이터 로밍 가입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내놓은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중일 음성 데이터 걱정 없는 로밍’은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통신망을 이용해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해외에서의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해외 168개국에서 음성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전화 기반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해외 168개국에서 음성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전화 기반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과 KT는 해외에서 데이터망을 이용해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실상 ‘보이스톡’과 같은 개념이지만, 다른 나라와의 제휴를 통해 높은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해외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와는 달리 쓰던 번호 그대로 쓴다는 장점이 있고, ‘보이스톡’ 대비 등록돼 있지 않는 사람과도 통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많이 쓰는 지역선 통화품질 낮아질수도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LG유플러스의 경우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루 사용료가 1만43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비싸다. SK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통화는 비용이 저렴한 대신,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선 통화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통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향후 로밍 요금은 더 인하될 전망”이라며 “다른 데이터 제공 사업자 대비 이통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로밍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거나, 통화 품질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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