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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내부정보 나갈까봐…뭐가 두려워 직원 가방검사까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청와대를 향해 “얼마나 두려우면 청와대 공직기강을 잡겠다면서 직원들 가방까지 검사한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낮술 금지령은 당연하다 해도, 이제 겁이 나고 두려우니 하지 말아야 할 일까지 하고 있다”며 “가방 안에 뭐가 있는지 조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틀림없이 내부정보가 나가는 것을 단속하고 또 여러가지를 (막기 위해) 단속하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조리한 (일에 대한) 증거가 있나 단속하겠지만 그동안 어떻게 했길래 가만히 두고 있다가 지금 와서 공무원 사생활을 탈탈 털고 직원들 가방검사를 하고, 이런 일까지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의 얼굴이 반쪽은 오만, 반쪽은 두려움”이라면서 “정부가 굉장히 오만하면서도 뒤편에서는 상당히 두려워한다. 앞으로 정권이 끝난 다음에, 혹은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에 대한 두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는 북한 제일주의에 빠지고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는 물론 안전에 관한 문제까지 내팽개친 국정의 결과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구중궁궐에 갇혀 현실감각을 잃은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 일정이 여민관에 집중돼 있고 대통령이 보고의 절반 이상을 보좌진으로부터 보고 받다 보니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가 시작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을 제대로 이해해서 참모에 갇혀있지 말고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청와대 직원 전체에게 ‘공직기강 예비주의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이날 점심시간엔 청와대 출입문인 연풍문에서 가방 검사를 통해 문서 유출을 점검하고, 얼굴빛 확인을 통해 ‘낮술 여부’를 체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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