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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표공약 '한전 공대', 전남 나주 부영CC로 입지 선정

한국전력이 설립추진 중인 한전 공대가 한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 들어선다. 한전 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열린 한전 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2차 심사결과 92.12점을 받은 전남 나주시 부영 컨트리클럽(CC)을 낙점했다.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부영CC는 한전 본사에서 2㎞ 떨어져 있다. 건물이 거의 없는 골프장 부지에 그대로 착공할 수 있고, 개발제한구역·문화재보호 구역 등 규제사항도 없다는 평가다.  
자료: 한전

자료: 한전

한전 공대 입지로 부영CC 부지가 선정된 것은 경제성과 지원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부영CC는 경쟁 후보지인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에 비해 산학연 연계성', '정주환경 및 접근성' 같은 '입지여건' 심사에서 뒤졌다. 그러나 경제성·지원계획 심사에서는 첨단3지구보다 많은 점수를 얻으며 합계 점수에서 4.27점 앞서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부영CC는 부지 비용에서 7점 만점, 부지 제공조건에서 13점 만점을 받았다.
 
한전은 내달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 법인 설립이 목표다. 한전 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지역 대표 공약이다. 한전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공대는 학생 1000명, 교수 100명으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28일 한전공대부지로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나주부영cc   나주- 프리랜서 장정필

28일 한전공대부지로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나주부영cc 나주- 프리랜서 장정필

부지는 골랐지만,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다. 한전은 설립비로 5000억원, 매년 운영비로 500억원이 들어갈 거로 보고 있다. 문제는 악화한 경영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43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전 공대 담당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비용 부담 문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지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전 공대와 관련,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가 논의되고 있으나, 결과는 불투명하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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