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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국내 장수 브랜드, 세계 패션 무대서도 통했다

국내 토종 브랜드인 '시스템 시스템옴므' 가 파리 마레지구에 마련한 쇼룸. 첫 해외 무대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국내 토종 브랜드인 '시스템 시스템옴므' 가 파리 마레지구에 마련한 쇼룸. 첫 해외 무대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국내 대표 토종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세계 패션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지난 17일부터 8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남녀 캐주얼 '시스템·시스템옴므' 2019 가을·겨울 컬렉션 단독 쇼룸을 열었다. 이는 브랜드가 한 시즌에 앞서 주요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에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 한섬이 자체 브랜드를 해외 쇼룸에 내세운 건 198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섬은 1987년 설립된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90년 론칭한 시스템 외에도 타임·마인·에스제이에스제이(SJSJ) 등의 브랜드가 차례로 성공하며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됐다.
 
남녀복을 합쳐 200여 벌을 등장시킨 이번 행사에는 14개국 40여 개 백화점과 패션업체가 쇼룸을 찾았다. 이들은 대량 구매를 확정짓기 위한 샘플 의상을 구매했다. 세계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굵직굵직한 바이어가 대다수였다. 세계 대표 백화점인 봉마르셰(프랑스)· 블루밍데일스(미국)·레인크로포드(홍콩)·이세탄(일본) 외에도 글로벌 편집숍인 ‘10꼬르소꼬모(상하이)’ 등이 함께 했다. 패션 주요 국가뿐 아니라 스위스이스라엘 등에서도 샘플 주문 의뢰가 이어졌다. 한섬 관계자는 “당초 방문 업체를 최대 40여 개 업체로 예상했는데, 18일 프레젠테이션 이후 주요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시스템·시스템옴므가 소개되면서 쇼룸을 찾아온 패션업계 관계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지 반응에 대해 업체 측은 기존 아시아권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VERSUS(대, 對)’를 콘셉트로 삼은 이번 컬렉션은 소재와 디자인의 믹스앤매치가 두드러졌다. 한섬 관계자는 “샘플을 받은 업체의 경우 늦어도 2월 중 구매 여부를 결정하고, 오는 6월 중에는 각국 백화점 및 편집숍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주요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섬은 이번 파리 시스템·시스템옴므 쇼룸 행사를 기점으로 해외 수출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선기획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으로 제품 개발 완료 시점을 앞당겨 한 시즌 앞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기성 캐주얼 브랜드가 선기획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18일 열린 '시스템 시스템옴므' 2019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지난 18일 열린 '시스템 시스템옴므' 2019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한편 쇼룸 행사에 앞서 한섬은 ‘2019년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인 18일 ‘시스템·시스템옴므’ 최초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열기도 했다. 행사에는 180여 명의 바이어뿐 아니라 월스트리트 저널, 보그, GQ등 해외 주요 매체를 포함해 패션 인플루언서들도 참석했다. 김형종 한섬 사장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는 아직 신생 패션 업체"라며 "해외 패션위크에서 단독 패션쇼 개최가 가능한 수준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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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