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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多분야 실질 협력 강화 합의···7건 MOU 체결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한국과 카타르는 28일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 외에 위와 같은 분야에서의 두 나라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카타르 비전 2030'은 지속가능발전을 통해 2030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카타르의 국가비전을 의미한다. ▲인력개발(교육·보건·고용) ▲사회개발(복지·사회구조개선·국제협력) ▲경제개발(유전·가스개발·경제다변화) ▲환경개발(도시개발·기후변화대응) 등 4대 목표를 담고 있다.



두 정상은 우선 두 나라 교통당국 간 실무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논의키로 했다.



해상교역을 중시하는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에 따라 해상교통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운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또 최근 양국 협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계속하기로 했다. 카타르의 식량안보 프로그램에 한국의 농·수산업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 나라 모두 인적자원 개발을 중시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교육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관세·치안 분야에서의 직업훈련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기반한 두 나라 간 기존 에너지 협력이 에너지 및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하마드 항만 확장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 연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카타르 발주처와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당부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2022년 친환경 월드컵을 위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이 카타르의 CNG 버스·충전소 공급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했다.



알 타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풍부한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환영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한·카타르 정상은 회담 뒤 두 나라 장관이 서명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두 정부 부처 해당 장관들은 ▲스마트팜 협력 ▲육상교통 협력 ▲수산양식 협력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 및 능력배양 프로그램 협력 ▲스마트 그리드 기술 협력 ▲항만 협력 등 7건의 MOU에 서명했다.



스마트팜 협력은 환경친화적 스마트팜 기술이전과 연구·개발 협력, 두 나라 기업 간 상호 투자 확대 지원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육상교통 협력은 두 정부 간 정책수립 관련 정보·경험을 공유, 실무협력위원회 설치·운영을 추진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해기사 면허 및 건강진단서, 교육훈련 증빙서류 인정, 면허 유효성 확인 관련 정보제공에 협력한다는 해기사 면허 인정 MOU, 항만인력에 관한 교육훈련에 협력한다는 항만협력 MOU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MOU 체결식 후 본관 충무실에서 공식 환영 오찬을 주재했다. 오찬에는 두 나라 간 정·재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가 2016년 만든 반부패 활동 모범상인 '셰이크 타밈 반부패상'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국정의 핵심 원칙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알 타니 국왕의 방한을 통해 신규 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함으로서 우리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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