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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바꾼지 2주 만에 우승한 '세계 1위' 저스틴 로즈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퍼트를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퍼트를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1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10승도 달성했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에서 3타 차 선두로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맞았던 로즈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21언더파로 애덤 스콧(호주·19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친 로즈는 새해 개인 첫 PGA 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건재를 알렸다. 닉 팔도(9승)와 함께 잉글랜드 선수 PGA 투어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로즈는 이 기록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대회 내내 선두 경쟁을 하던 로즈가 마지막날 우승으로 향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첫 5개 홀에서 3개 홀이나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다 파4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9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초반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간 로즈는 16번 홀과 18번 홀까지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스콧은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개 연속 버디로 맹추격했지만 끝내 로즈를 뒤집진 못했다.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저스틴 로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즈는 올해 초 20년간 쓰던 장비를 바꿨다. 테일러메이드에서 일본의 혼마로 골프클럽을 몽땅 다 바꿨다. 장비를 바꾸고 출전한 두 번째 대회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로즈는 "힘들게 시험해보는 자리였지만 공을 치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모든 게 새로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8개월 만에 PGA 정상에 오른 로즈는 우승 상금 127만8000달러(약 14억2000만원)를 받았고, 세계 랭킹 1위도 지켰다.
 
타이거 우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28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대회가 열린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통산 PGA 투어 8승을 거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힘겹게 컷 통과를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매일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더 예리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이 우즈와 함께 10언더파 공동 20위를 차지했고, 김시우가 공동 29위(8언더파)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에 올라 톱10 기대감을 높였던 배상문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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