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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0 하나 지운듯"···日, 초계기 사진 조작설 제기

국방부가 24일 공개한 레이더 데이터. 일본 초계기 P-3가 대조영함 함미에서 우현쪽으로 근접비행할 당시를 포착한 것이다. [국방부]

국방부가 24일 공개한 레이더 데이터. 일본 초계기 P-3가 대조영함 함미에서 우현쪽으로 근접비행할 당시를 포착한 것이다. [국방부]

한국군이 24일 공개한 일본 초계기의 저공비행 사진과 관련, 일본 정치인과 네티즌들이 ‘조작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본에서 문제삼은 자료는 일본 초계기 P-3이 대조영함 함미 우현으로 근접 비행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한 것이다.
 
일본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和田政宗) 의원은 26일 한 블로그 사이트에 “고도가 200피트=60m였다고 주장하지만 이 화면은 어딘가 이상하다”면서 “3차원 레이더의 탐지 고도는 1만 피트를 넘는데 수백 피트를 과연 이렇게 표기할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드에 따라 표시할 자릿수가 바뀔 수도 있지만 사실은 고도 2000피트(600m)였는데 (한국이) 0을 하나 지우고 200으로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24일 공개한 레이더 데이터에 200ft 부분에 '0' 하나를 합성한 일본 네티즌. [트위터]

국방부가 24일 공개한 레이더 데이터에 200ft 부분에 '0' 하나를 합성한 일본 네티즌. [트위터]

 
이처럼 “이런 것 아니냐”“이상하다”는 표기 방식의 의문을 제기하자 네티즌들도 해당 화면을 확대하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이 공개한 레이더 사진 속 ‘200 ft’라고 돼있는 부분을 ‘2000ft’로 합성한 뒤 두 이미지를 비교하는 트위터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측이 ‘0’하나를 뺐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해수면이 찍히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해상자위대 소장 출신인 이토 도시유키(伊藤俊幸) 가나자와(金澤)공대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측이 공개한 사진으로는 초계기가 한국 해군 함정에 저공 접근해 위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수면이 함께 찍히지 않은데다 위치 관계 또한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군은 낮에 촬영했다고 했지만 왜 적외선 사진을 공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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