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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W 출력에 60분 배터리…삼성 무선청소기 시장 뒤집기 가능할까

삼성전자가 9개월 만에 신형 무선청소기 '삼성제트'를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개월 만에 신형 무선청소기 '삼성제트'를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어느덧 ‘혼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삼성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신제품을 내놨다. 다이슨과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기존 제품(파워건)의 부진을 인정하고, 아예 새 제품으로 뒤집기를 노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사옥에서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를 공개하고 미디어 브리핑을 했다. 200W(와트) 최고 출력의 모터, 60분짜리 탈착 가능 배터리 등이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특히 200W 흡입력을 구현하기 위해 모터ㆍ배터리 등 청소기 핵심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다이슨의 V10 카본파이퍼는 155AW(에어와트), LG 코드제로 A9은 모터출력이 140W다.  
 
삼성, 1년도 안돼 새 무선청소기 낸 이유?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로 따지면 외관만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새로 프레임바디를 얹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독자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삼성 제트’의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60분 연속으로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고 한다. 전작(파워건) 대비 1.5배 늘어난 수준으로 다이슨과 동등한 성능이다. 다이슨은 배터리와 모터ㆍ먼지통이 일체형이다. 
 
다이슨과 달리 삼성은 착탈식 배터리다. 2개의 배터리를 동시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는 미세먼지 솔루션 역시 삼성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삼성 제트’에 적용된 5중 헤파 시스템은 눈에 보이지 않는 0.3~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ㆍ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차단한다고 한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이 생활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차단해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제거 기능 대폭 강화" 
사실 삼성 입장에선 무선 청소기는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성능 비교 실험에서 전작인 ‘파워건’이 LG전자ㆍ다이슨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물걸레포를 붙인 삼성의 신형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사진 삼성전자]

물걸레포를 붙인 삼성의 신형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사진 삼성전자]

소비자 입장에선 삼성 제트가 여러 측면에서 다이슨ㆍLG 제품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먼지통이 다이슨 제품처럼 청소기 파이프 측면에 붙어있고, 물걸레 기능은 LG가 2017년 코드제로 A9를 출시했을 당시 선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물걸레 청소포를 초극세사 청소포, 세척이 필요 없는 일회용 청소포 등 두 가지로 세분화했다.  
 

삼성 제트의 가격은 배터리 개수, 추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96만9000~139만9000원 선이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중 가장 고가 모델인 V10 카본파이버는 104만원선이다. LG 코드제로 A9은 89만~129만원 선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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