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프랑스에 "너무 무례하다" 비판한 이유는?

니콜라스 마두로(56)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8일 내 재선거 계획을 발표하라"는 유럽 국가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의 터키 내 방송인 'CNN 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유럽국가들)은 이 최후통첩을 거둬야 한다. 누구도 우리에게 최후통첩을 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는 "베네수엘라는 유럽에 매여있지 않다. 이것은 너무 무례하다"며 유럽 국가들의 요구를 '실수'라고 규정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독일·네덜란드는 마두로에게 8일 내로 공정한 대선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친미 성향의 야권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동시에 발표했다. 영국과 스페인도 비슷한 최후통첩을 날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더해져 초래된 극심한 경제난과 정국혼란을 못 이겨 많은 국민이 해외로 탈출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두 번째 6년 임기를 시작했다.
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 참석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반정부시위 참석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EPA=연합뉴스]

 
그는 작년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후보들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은 무효라며 마두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분열된 야권에서 일부 후보가 대선에 나섰지만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35)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캐나다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일부 우파 국가들도 즉각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나 인터뷰에서 "과이도 의장이 헌법을 어겼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집권에 반대하는 쿠데타 시도를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미국과 관련됐다"면서 "그들(미국)은 우리를 공격하고 있으며 그들은 베네수엘라를 자신들의 뒷마당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불법적인 마피아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불법적인 마피아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대화)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나는 트럼프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미국과의 대화 의지도 내비쳤다.
 
미국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반발해 지난 23일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던 베네수엘라 정부는 당초 사흘이던 미 외교관들의 철수 시한을 30일로 연장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미국 측과 상대국에 각자 자국 대사관을 대체할 이익대표부를 두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