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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한광호 농업상] "차세대 농업 리더 발굴·지원, 선친의 부국강농 유지 받드는 길"

한태원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장

한태원 한광호기념사업회 이사장

 ‘사람의 입은 농군이 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농사를 지어 식량을 마련해야 모든 사람이 먹고산다는 뜻입니다. 농사의 중요함을 비유한 속담입니다. 지금은 먹을 것이 풍족하지만 우리 국민은 폐허와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배고픔의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국민이 배부르게 먹고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던 선친의 바람은 소박했지만 그 시절 국가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선친께서는 1968년 작물보호제 전문기업인 한국삼공(주)과 1979년 농약 원료 회사 서한화학(주)을 설립했습니다. ‘식량증산’과 ‘농촌부강’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 현장에 꼭 필요한 농약·농기자재 개발·보급에 앞장서며 농업보국을 평생의 가치로 삼고 농업이 부강한 나라, 농촌이 건강한 나라, 농민이 존경받는 나라를 위해 생애를 바쳤습니다.
 
 
 21세기 풍요의 시대, 이제 배고픔에 굶주린 국민은 없지만, 20%대 곡물 자급률의 대한민국 농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기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선친 평생의 신념인 ‘농업보국’의 뜻을 이어가고자 2015년 재단법인 한광호 기념사업회를 설립했습니다. 농업 발전에 기여한 분을 찾아 그 공로를 격려하고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광호 농업상’을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수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탁월한 농업경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농업인,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우리나라 농학 발전에 기여한 농학자, 미래 농업 선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춘 젊은 농업인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밝히고자 합니다.
 
 제5회 한광호 농업상 심사위원단은 오늘의 결실 못지않게 내일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습니다. 묵묵히 땅에서 흘린 인내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해줄 창의성과 진취성에 주목했습니다. 우리 농업 각각의 분야에서 창조적 차세대 리더를 발굴,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농업보국과 부국강농의 첫걸음이자 선친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단은 이런 대원칙과 공감대 속에서 농업연구인상에 김승일 서울대학교 연구교수를, 미래농업인상에 오천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대표와 유화성 부용농산 대표를 제5회 한광호 농업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분들께서 일궈낸 업적은 앞으로도 우리 농업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서기까지 노력하신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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