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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미항 안탈리아, 2000년 유적도 찬란하구나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이 세 개 도시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터키의 관광명소다. 남부 항구도시 ‘안탈리아(Antalya)’는 아직 낯설다. 한 해 관광객 수천만 명이 안탈리아를 찾지만 한국인의 발길은 뜸하다. 그러나 안탈리아처럼 찬란한 고대 유적과 눈부신 바다가 조화를 이룬 도시는 지중해에서도 드물다.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장도 빼놓을 수 없다. 안탈리아의 연 평균 기온은 21도. 1월에도 한낮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터키 남부 항구도시 안탈리아는 여느 휴양지와 다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유적이 공존하고 해변엔 근사한 리조트가 줄지어 있다. 시계탑과 이슬람 사원이 모여 있는 구도심. [중앙포토]

터키 남부 항구도시 안탈리아는 여느 휴양지와 다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유적이 공존하고 해변엔 근사한 리조트가 줄지어 있다. 시계탑과 이슬람 사원이 모여 있는 구도심. [중앙포토]

 

터키 남부 휴양지 여행
로마 유적부터 이슬람 사원까지
도시 전체가 문화재이자 박물관
겨울에도 10도 안팎 온화한 기후
수준급 코스 17개, 골퍼들의 천국

성곽 거닐다 터키 커피 한 잔
터키 안탈리아는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탄 뒤 남쪽으로 1시간 반 가량 날아가면 잔잔한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 나타난다. 겨울에도 섭씨 10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 덕분에 러시아와 스페인ㆍ영국ㆍ독일 등에서도 휴가를 즐기러 오는 이들이 많다. 

기원전 2세기 경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안탈리아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가득 찬 유적지이자 휴양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비잔틴 건축물에 이어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들어선 이슬람 사원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오랜 시간을 거치며 온갖 종교와 민족이 이 땅을 거쳐가며 전쟁을 치렀는데도 유물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2세기에 지어진 아스펜도스 고대 원형극장. 오늘날에도 본래 기능 그대로 오페라와 발레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 [중앙포토]

2세기에 지어진 아스펜도스 고대 원형극장. 오늘날에도 본래 기능 그대로 오페라와 발레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 [중앙포토]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고대 성곽을 거닐며 옛 사람들의 정취를 느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옛 시가지인 칼레이치에는 역사 유적을 개조한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가 들어서 있다. 천천히 골목길을 걷다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어가 터키식 커피를 맛보는 것도 일품이다. 터키의 관광 수도 답게 안탈리아의 바닷가에는 현대식 호텔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주민인 마멧 카플란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에 가까웠지만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대형 호텔이 잇따라 등장했다”며 “특이하게도 세계적인 호텔 체인 브랜드는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문호를 개방하더라도 전통과 문화를 고수하려는 안탈리아 사람들의 자존심이 느껴졌다.
안탈리아 유럽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다. 독일, 영국, 러시아 여행자들이 온화한 날씨를 만끽하며 휴가를 즐긴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안탈리아 유럽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다. 독일, 영국, 러시아 여행자들이 온화한 날씨를 만끽하며 휴가를 즐긴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골프 라운드 즐긴 뒤 터키 와인 
안탈리아는 골퍼들의 파라다이스이기도 하다.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골프장 17개가 들어서 있다. 골프장 대부분이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 중에서도 영국 프로골퍼인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한 ‘맥스 로열’을 비롯해 ‘레그넘 카르야’, ‘타이타닉’, ‘내셔널 골프장’ 등은 수준급 코스를 자랑한다. 맥스 로열은 2013~2015년, 레그넘 카르야는 2016~2017년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을 개최했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타이타닉 골프장. 숙박료에 골프·식사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다. 정제원 기자

지중해를 끼고 있는 타이타닉 골프장. 숙박료에 골프·식사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다. 정제원 기자

이 지역 골프장은 대부분 라운드 전에 몸을 풀 수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를 갖추고 있다. 코스 관리 상태도 깔끔하다. 골프를 하다가 잔디가 파인 ‘디벗’ 자국이 거의 없는 페어웨이와 빠른 스피드의 그린이 골퍼를 유혹한다. 터키의 골프 인구는 3000여명 밖에 안된다는데 이렇게 수준급 골프장이 있다는 게 놀랍다. 안탈리아에서 골프를 즐기려면 골퍼 스스로 카트를 몰거나 손으로 트롤리를 끌어야 한다. 그런데도 라운드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수준급 골퍼라면 3시간 내외에 18홀을 마칠 수도 있다.
오전에 라운드한 뒤 오후엔 리조트에서 수영이나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요트를 빌려 바다로 나갈 수도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터키인은 한국인에게 특히 우호적이다. 한 관광버스 기사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였다”며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불렀다.
안탈리아 호텔과 골프장 대부분은 숙박과 식음료, 골프를 모두 포함한 ‘올 인클루시브’ 컨셉트다. 음식과 술을 무제한 제공한다는 뜻이다. 라운드를 즐긴 뒤 마시는 터키 와인 맛이 일품이다.
안탈리아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코스가 많다. 겨울에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골프를 친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안탈리아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코스가 많다. 겨울에도 반팔 티셔츠를 입고 골프를 친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안탈리아

안탈리아

여행정보
터키는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화폐는 터키 리라를 쓴다. 1리라는 211원. 터키항공이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매일 운항 중이다.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을 타면 안탈리아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 JTBC골프채널과 세양여행사가 안탈리아 골프 투어 상품(4박 6일, 라운드 4차례·약 387만원)을 판다. JTBC골프 홈페이지 참조.
  
안탈리아(터키)=정제원 기자 chung.jeh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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