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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명소 뜬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외국인 관광객 “광고 보러 왔어요”

서울 삼성동 SM 타운에 설치된 전광판에선 상업광고와 케이팝 가수의 영상이 나온다. [임선영 기자]

서울 삼성동 SM 타운에 설치된 전광판에선 상업광고와 케이팝 가수의 영상이 나온다. [임선영 기자]

서울 지하철 삼성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눈에 들어온다. 삼성동 SM타운 외벽을 둘러싼 전광판은 총 길이가 가로 82m, 세로 22m에 이른다. 농구장의 네 배 크기다. 이 전광판에선 상업 광고 영상(70%)과 케이팝 가수의 춤과 음악 등이 등장하는 영상(30%)이 번갈아 나온다.
 

스크린 주목도 높아 광고 완판 행렬
월드컵 중계 등 시민광장 역할 톡톡

24일 SM 타운 앞에선 이 전광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해외 관광객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타이완에서 온 대학생 야수안(22)씨는 “전 세계 수십 곳을 다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광고가 있는 도시는 처음”이라며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와 동화 속 불빛 같다”고 말했다. SM타운과 곧바로 연결된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선 벽면으로 고개를 돌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광장 기둥에 가로 1.2m, 세로 2.8m 크기의 전광판 9개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서다. 시민 고은빈(24)씨는 “이 광고물들이 광장 경관을 더욱 세련되고, 활력있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삼성동 코엑스·무역센터 일대(약 7만8400m²)는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기나 종류·색깔·형태에 관한 규제 없이 자유롭게 옥외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는 곳이다. 2016년 관련 법(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지정했다. 한국판 ‘뉴욕 타임스 스퀘어’인 셈이다. 최진우 강남구청 도시계획과장은 “국내 최초로 지정된 지 올해 3년이 됐다”면서 “2016년 당시 행안부의 심사에서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가 경합해 강남구가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전광판은 SM타운 기둥, 삼성동 현대백화점 면세점 외벽을 포함해 모두 6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최진우 과장은 “광고가 완판(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광판이 워낙 커서 멀리서도 눈에 띄고 한 광고가 월 평균 100회 송출돼 반복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독 케이팝 한류 팬들이 몰리는 곳은 SM타운 앞 케이팝 광장에 설치된 전광판이다. 유명 케이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끊임없이 나와서다. 이 전광판에선 상업 광고는 나올 수 없고, 전부 ‘공공 콘텐트’(비상업 영상물)만 게재된다.
 
코엑스 일대 전광판은 게재 영역, 관광객과 소통 등에서 한 발짝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SM타운 외벽 전광판에선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가 생중계 돼 시민 4만여 명이 이 앞에서 시청하고 응원했다. 이달 1일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코엑스 동측광장 전광판 앞에서 열렸는데, 국내외 관광객 1만여 명의 시선이 여기에 쏠렸다.
 
최 과장은 “올해 안에 영동대로 지주 사인(지면에 고정된 전광판) 등을 설치해 총 10곳에 1단계 전광판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2단계로 신기술과 예술 콘텐트를 접목해 이 지역 전체를 옥외광고와 디지털 문화·예술이 결합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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