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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 성장률 2.6%로 하향 전망, 취업자 14만명 늘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경제에 드리워진 먹구름의 색채가 더 짙어졌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달만에 또 다시 낮췄다.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와 그에 따른 수출 감소 등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한국은행은 24일 ‘2019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2.7%)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장밋빛으로 가득했던 1년 전 전망치(2.9%)와 비교해도 눈높이가 많이 내려갔다. 정부(2.6~2.7%)와는 비슷한 수준이고, 한국개발연구원(KDIㆍ2.5%)과 현대경제연구원(2.5%) 등의 전망치보다는 약간 높다. 2020년 성장률도 올해와 같은 2.6%로 예상됐다.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도 걱정이 커지는 건 믿을 구석이 없어서다. 공격적으로 재정을 풀 태세인 정부를 빼고는 지난해에 못 미치는 성장률이 예상되는 부문이 많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올해 민간소비(2.6%)와 상품 수출(3.1%) 부문의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2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던 건설투자(-3.2%)는 올해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따라 플러스로 전환될 설비투자(2.0%) 전망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는 가계 소득 증가세 둔화로, 상품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글로벌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투자 감소세가 2020년까지 이어지면서 성장률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용 상황도 여전히 우울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수(전년 대비)는 14만명으로 예상돼 지난해(9만7000명)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 그렇지만 1년 전 전망치(29만명)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고용 충격’의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9만명)까지는 취업자 증가수가 10만명에 못미치며 고용 시장에 찬바람이 몰아칠 듯하다. 내년도 취업자 증가수는 17만명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한은은 “정부의 일자리ㆍ소득 지원 정책,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에 힘입어 고용 상황은 점차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조업 고용은 자동차 업황 부진과 반도체 등 IT업종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세를 반영하듯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크게 낮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로 지난해 10월 전망치(1.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하락에 무상 교육 확대, 전ㆍ월세 가격 안정세 등으로 물가 하락 압력이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690억달러, 내년 67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4% 내외, 내년 3%대 후반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한은은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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