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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카빌라, 치세케티 대통령 취임식 전날 "단합"호소


【킨샤사( 콩고민주공화국)=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콩고의 조셉 카빌라 대통령은 야당의 펠릭스 치세케티가 당선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이임하면서 , 마지막 24시간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국민들에게 앞으로 새 대통령을 위해 단합된 지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카빌라는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온 갖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특히 콩고 국민들이 어떻게든 그가 대통령직 연임을 모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던 선거가 의외의 결과를 낳자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콩고의 8천만 국민의 결단을 치하하면서 "국민여러분의 성숙한 결정에 감사한다. 덕분에 선거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전개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광대한 국토를 가진 콩고 공화국이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이래 처음으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정권이양을 가능하게 했다.

카빌라는 이임 전야의 짤막한 심야 연설에서 치세케티의 당선을 축하한 뒤 "국민 전체가 단합해서 이 나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독점하려는 약탈적 집단에 항거하고 그것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콩고에는 수조 달러의 가치가 있는 광물자원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스마트폰 부품과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물질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도 이 나라는 저개발상태로 정치적 갈등이 계속되어왔다.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치세케티는 작고한 야당 지도자 에티엔느의 아들로, 그는 막강한 지도자였기 때문에 2017년 그가 벨기에에서 사망했을 때 콩고정부는 시신을 고국으로 가져오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아들의 대변인은 치세케티가 24일 취임한 뒤로는 이 문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빌라는 자신의 권력을 "후회없이" 새 대통령에게 이양할 것이며 앞으로 신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자기 몫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친 로랑이 암살당한 직후 29세의 나이로 2001년 대통령이 되어 지금까지 장기집권한 데 대한 변명도 했다. "나는 내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모든 공약을 지키진 못했지만 경제는 그 때보다 안정되었고 , 전례없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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