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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학교 때문에…", 경기도 10가구 중 2가구는 따로 산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김지훈(28)씨는 주말이나 휴일엔 성남시로 간다. 부모님을 비롯한 친지들이 전부 성남에 살고 있어서다. 김씨는 지난해 안산시에 있는 회사에 취업하면서 출퇴근 문제로 혼자 이사했다. 김씨는 "처음엔 성남에 있는 본가에서 출근했는데 2시간 거리라 회사 근처에 집을 따로 얻었다"라며 "평일에만 안산에 있고 주말 등 쉬는 날은 무조건 성남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경기도, 3만1440가구 대상 ' 2018 사회조사'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분거가족 비율 19.2%
배우자나 자녀의 학교·직장문제가 가장 큰 이유
분거 가족 많은 지역은 포천, 적은 지역은 광명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경기도 내 10가구 중 2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분거 가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거 가족은 직장·학업 등의 이유로 배우자나 미혼 자녀가 다른 지역(해외 포함)에 사는 가족을 지칭하는 말이다. 경기도에서 분거 가족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경기도의 '2018 사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 3만1740가구 중 19.2%(6305가구)가 분거 가족이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54.2%)이 배우자나 자녀의 직장 문제를 꼽았다. 이어 학업(28.1%), 군대(6.8%), 가족 간 불화(5%) 등 순이었다.
분거 지역은 경기도의 다른 시·군이 40.4%로 가장 많았고 서울을 제외한 타시도(28.5%) 서울(21.2%)이 뒤를 이었다. 해외라는 대답도 9.9%나 됐다.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지역별로는 포천시의 분거율(3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평군(29.7%), 양평군(28.8%), 연천군(24%) 등 대부분 경기 북부지역이었다.
분거율이 낮은 지역은 광명시(11%), 안양시(14.1%), 과천시(15.9%) 등이었다.
경기도 통계분석팀 박영숙 주무관은 "교통과 직장 문제가 원인"이라며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교통도 열악하고 기반 시설도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적다. 경기 남부지역 중에서도 교통 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곳의 분거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2018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 분석 그래픽 [자료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는 가족과 따로 사는 가구원(15.9%)의 20.3%가 해외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주무관은 "과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 수준도 높고 부모들의 교육열도 높다"며 "유학 등으로 해외로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지역의 분거는 주로 자녀가 한 것으로 추산된다. 분거로 인해 남은 가구 주위 나잇대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중년이었다. 5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18.9%, 40대 15.3%였다. 남자(17.7%)보단 여자(23.9%)가 본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는 "부부의 경우 주로 남성이 직장 문제 등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분거 기간은 1년~2년이 23.2%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도 19.8%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 경기도]

한편 경기도는 1997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하고 있다. 2018년에는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료, 교육, 안전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7%포인트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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