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빨리 반성하는 것만이 죄벗는 길” 심석희 변호인, 조재범 혐의인정 촉구

상습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상습상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변호인이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이날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문성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해 혐의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빠져나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조 전 코치를 향해 “모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빨리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임 변호사는 “심 선수의 (피해)기억은 생생하고 진술도 구체적이고 상세한데 조 전 코치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며 “빨리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해서 이번 사건을 조속히 종결시켜 심 선수가 선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만이 조 전 코치가 죄를 벗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임 변호사는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수사기관에 가는 것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심 선수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잠 못 자고 고통받고 있는데 사건이 빨리 마무리돼서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상혁 변호사는 “심석희 선수에 대한 안 좋은 의견이나 재판과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인다”라며 “그런 부분이 구체화된다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석희 선수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항소심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 전 코치 변호사는 “성폭행 부분과 관련해서는 향후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는데 성실히 조사받으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1차 조사에서 성폭행은 없었다, 성적인 부분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피해 선수들에게 큰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항소심 선고 공판은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존 폭행 사건에 심 선수가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검찰 측에서 재판부에 연기를 요청, 이날 속행 공판이 진행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두 가지 혐의는 동일성이 없는 관계로 성폭력 사건 공소사실을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을 밝힌다”며 상습상해(폭행)와 성폭력은 별개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검찰 측에 공소사실 중 성폭행 부분을 철회할지 유지할지 입장을 정리하라고 요청하자 검찰은 “오늘 종결하겠다. 기존 공소사실을 유지하겠다”고 재판부의 의견을 따랐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조 전 코치에 징역 2년을 구형했고,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1심에서는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겨울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지난 18일 구치소에서 진행된 경찰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심 선수가 밝힌 성폭행 피해는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