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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한수원 전 감독 '성폭력' 파문···축구계도 비상

하금진 전 한국수력원자력 감독. [뉴스1]

하금진 전 한국수력원자력 감독. [뉴스1]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여자실업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하금진(45) 전 감독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창단부터 팀을 책임진 하 전 감독이 시즌 중간인 지난해 9월 갑자기 자취를 감춘 배경에는 소속 선수 A씨에 대한 지속적인 성폭력이 있었다는 관계자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하금진 한수원 전 감독, 선수 성폭력 문제로 해임
U-16 여자대표팀 때도 유사 전력으로 해임

앞서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하 전 감독은 과거 A씨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A씨는 이를 코치들에게 알렸다. 코치들은 이 사건을 구단 측에 신고했으며 구단은 결국 하 전 감독과 계약 해지했다.  
 
당시 구단은 외부에 해임 이유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른 언급 없이 고문희 코치 대행 체제가 이어지자 연맹도 이유를 파악하려 했으나 구단은 “개인 사정으로 감독이 물러났다”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측은 이날 하 전 감독의 성폭력 사실과 이로 인한 해임 조치 내용을 인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감독과 선수 간 있어서는 안 될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감독은 보직 해임됐다”고 밝혔다.  
 
한 전 감독의 성폭력 사건이 드러나면서 축구계는 비상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긴급 조사팀을 꾸려 철저한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준비하고 있던 초중고대학과 여자축구 WK리그 팀들 그리고 여자대표팀과 여자 지도자 및 관련자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를 서둘러 하기로 하고 먼저 한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긴급회의를 통해 준비한 것을 더 빨리 시작하는 게 맞다고 정리했다. 일단 전수조사 1차 타깃을 한수원 팀으로 맞췄다”며 “한수원 팀이 현재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23일 긴급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모든 구성원과의 일대일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금진 전 경주한수원 감독. [연합뉴스]

하금진 전 경주한수원 감독. [연합뉴스]

한편 하 전 감독은 16세 이하(U-16) 여자대표팀 사령탑이던 2016년 1월 축구협회 여직원에게 성적인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이 문제가 돼 해임된 적 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2010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2014년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이듬해 U-16 여자팀 감독에 올랐다. 그러나 2015년 말 전임지도자 재계약에 성공하고도 결국 성희롱 사실이 확인돼 전임지도자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고 2016년 창단한 한수원 감독 공모에 신청했고, 이듬해 3월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연맹 관계자는 “한수원이 그 감독의 성희롱 해임 사실을 알았다면 (하 전 감독을) 선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도 “하 전 감독과 계약을 하기 전에 외부 기관에 의뢰한 신용 평가에서 성희롱 전력 등이 확인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하 전 감독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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