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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망천’ 정태옥 복당에…여야 인천시당 구분없이 ‘맹공’

정태옥 의원. [연합뉴스]

정태옥 의원. [연합뉴스]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정태옥 의원에 대해 인천 정치권은 여야 구분없이 “인천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22일 논평에서 “부천ㆍ인천 시민들이 정 의원의 발언이 던진 충격과 고통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의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복당하겠다는 정 의원의 처사를 부천ㆍ인천 시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의원이 자신의 과오를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부천과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신의 실언이 선거 참패를 자초하고 결과적으로 해당 행위를 초래한 과오를 철저히 뉘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논평을 내고 “망언으로 인한 충격이 생생한데 불과 7개월 만에 한국당은 정 의원을 복당시키고 지역구 지역위원장으로 다시 임명했다”며 “이는 인천시민을 또다시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인천시민을 조금이라도 존중한다면 정 의원 복당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영구 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제7회 지방선거를 불과 6일 남겨둔 지난해 6월7일 YTN에 출연해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정 의원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이부망천)”고 말한 뒤 여론의 뭇매를 맞고 탈당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인 민경욱 의원은 “정 의원이 비록 우리 당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한 발언이었지만 300만 인천시민에게 아픔과 좌절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라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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