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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휴전에 흥분한 자민당 "한국군 입항 전면 금지하자"

 전날 일본 방위성이 "한국과는 더이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한·일간 레이더 조준 갈등과 관련, 22일 자민당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론이 쏟아져 나왔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말 공개한 레이더 조준 관련 영상 [일본 방위성 유튜브 캡처]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말 공개한 레이더 조준 관련 영상 [일본 방위성 유튜브 캡처]

  

자민당 국방부회서 "한국 제재","이대로는 못 끝내"
방위상 "타이밍과 내용이 문제"방위협력 축소 시사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자민당 국방부회에서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와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회의에선 "우리는 지금까지 예의를 지키며 한국을 상대했지만, 한국은 계속 거짓말만 하고 있다","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제 웃는 얼굴로는 안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또 전날 일본 방위성이 한국과의 협의 중단을 선언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최종견해’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에 관한 '최종견해'이지, 한국에 대해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대응 조치나 제재 없이 이대로 논란을 끝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향후 한국에 취할 대응조치로는 "한국에 독자적인 경제 제재를 가해야 한다","양국의 방위협력을 이대로 이어가는 건 안된다.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국회 전체가 한국에 대해 비난 결의안을 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특히 이들 주장들 가운데엔 "한국군의 일본내 입항을 전부 차단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로이터=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로이터=연합뉴스]

지지통신에 따르면 답변을 위해 출석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회의 도중 한국과의 방위협력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일, 한·미·일의 방위협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지만,(협력의) 타이밍이나 내용에도 달려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종래의 협력관계를 축소할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과의 방위협력은 지금 시점에서 ‘한다’,‘안한다’를 판단할 일이 아니며,(방위 협력의)성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방위협력 중단을 압박하는 자민당내 기류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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