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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ㆍ최선희 첫 만남 만찬부터 한국측 동석, ‘주연급 조연’ 역할

 미국과 북한이 2박3일 간 스웨덴에서 벌인 실무회담에서 한국이 ‘주연급 조연’으로 역할을 했다. 21일(현지시간) 회담을 끝마치고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휴양시설 ‘하크홀름순드 컨퍼런스’를 떠나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부 부상의 표정은 밝았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부상이 첫 대면이었지만 마치 오랜 친구가 만난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도훈 본부장, 18일 스웨덴 급파돼 북ㆍ미 상견례 도와
남·북·미 북핵수석대표, 2008년 이후 10년 만 한자리
다음 회담 장소, 최선희 지난해 나왔던 판문점 유력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실무협상을 마치고 회담장을 떠나고 있다. 오른쪽은 스웨덴 현지 수행원. 김성탁 특파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실무협상을 마치고 회담장을 떠나고 있다. 오른쪽은 스웨덴 현지 수행원. 김성탁 특파원

지난 18일 스웨덴 회담장으로 급파됐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비건·최선희의 첫 만남을 도왔다고 한다. 세 사람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40여 시간 동안 같은 공간에 머무르며 삼시세끼를 함께 했다. 비건-최선희의 첫 만남인 19일 만찬 때부터 이 본부장이 함께 자리했다고 한다. 지난 8월 임명된 이래 북측 카운터파트인 최 부상을 만나지 못했던 비건 대표로서는 사흘을 함께 하면서 상견례를 뛰어넘는 밀도 있는 협상을 한 셈이다.
 
특히 2008년 6자회담 협상이 중단된 이후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5트랙(반관반민·半官半民) 남·북·미 회동이 열린 적은 있지만 당시는 한국과 미국 참석자가 민간인 신분이었다. 반면 이번 스웨덴 회담은 남·북·미 북핵 협상 당사자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21일 북미 실무회담을 마치고 이동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 대표. 김성탁 특파원

21일 북미 실무회담을 마치고 이동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 대표. 김성탁 특파원

회담을 끝낸 비건 특별대표는 회담 전반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회담 결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 좋았다"고 답했다. 단 외교 소식통은 “시작은 좋았지만 과거에 비춰볼 때 앞으로 지난한 실무 협상의 시작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후속 협상은 한국이 또 도우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두 사람이 만날 협상 장소로 판문점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판문점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최 부상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사전 조율에 나섰던 곳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부터),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부터),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연합뉴스]

이번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 이어 스웨덴 스톡홀름 회담까지 한국의 서훈 국정원장과 이도훈 본부장이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훈훈 카드'가 역할을 했다는 자평도 나온다. 서 원장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지난 연말 판문점에서 만나 교착 상태였던 북…미 고위급 회담에 나서도록 설득했다. 스톡홀름=김성탁 특파원, 서울=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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