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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누적 1000억원 모은 크라우드펀딩 국내서 탄생…와디즈 1075억원 돌파

누적 펀딩 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국내에서도 탄생했다.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22일 “지난해 펀딩 금액이 전년 대비 113% 성장한 601억원을 달성했다”며 “2016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펀딩 금액이 10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와디즈의 펀딩 액수는 106억원(2016년)→282억원(2017)→601억원(2018)으로 해마다 배 이상씩 성장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십시일반 모여진 민간 자금 1000억원이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자금 조달이 필요한 초기기업과 스타트업에게 흘러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집한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놀아주는 인공지능 피트니스 로봇으로 6억4000만원을 모집했다. [사진 와디즈]

지난해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모집한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 반려동물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놀아주는 인공지능 피트니스 로봇으로 6억4000만원을 모집했다. [사진 와디즈]

 
한 달에 500건 프로젝트 개설   
특히 펀딩 개설 건수는 같은 기간동안 1234건에서 3436건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1000건의 프로젝트를 개설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16년엔 37개월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2개월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디즈에서 개설되는 프로젝트는 한달에 약 500건으로 이 속도대로면 곧 매달 1000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개설 될 것으로 와디즈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지난해 보상형 크라우드 중에선 패션ㆍ잡화, 푸드, 디자인소품, 홈리빙, 테크ㆍ가전 순으로 프로젝트가 개설됐다. 투자형 크라우드 분야에선 식음(F&B), 영화, 라이프스타일, 여행ㆍ레져, 교육 순으로 프로젝트가 펀딩에 나섰다.
지난해 리워드형 펀딩에서 최다 금액을 모집한 프로젝트는 바램시스템의 바램 펫 피트니스 로봇으로 6억 4000만원을 모집했다. 와디즈 측은 “해당 프로젝트엔 1만 명의 후원자가 몰려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향후 반려 동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자료: 와디즈

자료: 와디즈

 
지난해 1위는 수제차와 샤갈전  
업계는 올 한 해 크라우드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 15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크라우드펀딩의 증권 발행 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제 자동차인 ‘모헤닉 게라지스’와 ‘샤갈의 러브앤라이프전’ 등은 ‘흥행 대박’을 터트렸지만, 연간 모집 한도가 7억원에 불과해 7억원까지만 펀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 한도가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스타트업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최대 15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시장은 이런 규제 완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지난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참여 업체 중 최대 자금(7억원)을 모은 모헤닉게라지스의 수제 자동차. [사진 와디즈]

지난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참여 업체 중 최대 자금(7억원)을 모은 모헤닉게라지스의 수제 자동차. [사진 와디즈]

 
투자한도 늘자 하루 만에 8억원 모집
개정안이 시행된 다음 날인 16일 프로젝트가 개설된 축제 프로젝트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는 하루 만에 단숨에 8억원을 돌파했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 만기 채권 형태로 티켓 판매 실적에 따라 최대 25%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 투자형 프로젝트다.  
이어 17일 프로젝트를 개설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인 ‘불리오’가 개설 3일 만에 펀딩 금액 1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모집 사상 최대 펀딩 금액이다. 규제가 완화되자마자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국내 대표 음악 축제인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10주년 공연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지 하루만에 8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사진 와디즈]

국내 대표 음악 축제인 '그린플러그드 서울'의 10주년 공연인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지 하루만에 8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사진 와디즈]

 
강영수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규제 완화로 초기기업과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중소기업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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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