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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새 코픽스 도입, "대출금리 0.27%포인트 인하 효과"

올해 7월부터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도입되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 [연합뉴스]

올해 7월부터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도입되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 [연합뉴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산정 기준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계산법이 바뀌면 가계의 빚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조달금리가 낮은 요구불예금과 정부 차입금 등을 넣어서 새로 산정한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현재보다 0.27%포인트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최대 0.3%포인트 인하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22일 발표했다. 2010년 도입한 코픽스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인다.
 
 
그동안 코픽스 금리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ㆍ적금,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상호부금, 주택부금, 표지어음매출 등 8개 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토대로 산정한다. 은행은 여기에 대출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금리를 산정해왔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코픽스 금리를 산정할 때 기존에 반영하지 않았던 수시입출식 예금이나 기업자유예금 같은 요구불예금과 정부와 한국은행 차입금을 반영하기로 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든지 지급해야 하는 단기성 자금이다. 그러다 보니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의 금리는 대부분 0.1%로 상당히 낮다. 이처럼 조달금리가 낮은 상품을 넣게 되면 코픽스 금리는 현재보다 0.27%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김태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가계대출의 주요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전반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는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번 코픽스 금리 산정 방식은 잔액 기준에만 적용된다. 코픽스는 매월 말 현재 조달자금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가중 평균금리와 매달 신규로 조달하는 자금에 적용한 가중 평균금리로 나뉜다.
 
 
윤현진 은행연합회 자금시장부 부부장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신규 취급액은 매달 조달하는 자금에 따라 금리 변동 폭이 커져 이보다 안정성이 큰 잔액 기준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새로 바뀐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시범 운용 기간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신규 대출자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대출자는 대출 받은 지 3년이 지났으면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로 갈아탈 수 있다.  
 
 
 
또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도 최대 0.3%포인트 인하돼 갈아타는 부담이 줄었다. 금융위는 “변동금리 대출은 중도상환해도 이자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고정금리와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이 맞지 않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담보대출의 변동금리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0.2~0.3%포인트, 신용대출은 0.1~0.2%포인트 낮아진다.    
 
 
 
이와 함께 은행에서 돈을 빌린 소비자는 구체적인 금리 정보가 담긴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받게 된다. 대출자의 직장 정보는 기본이고  연소득, 부동산 가치, 신용등급 등이 금리 산정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우대금리 등 가감조정금리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본부ㆍ영업점잠 재량으로 결정돼 일반 개인이 알지 못했던 전결금리까지 공개한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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