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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 증거로 내민 접촉음, 韓해군 레이더 특성 안 드러나"

일본 방위성, '레이더 갈등' 새 증거라며 레이더 탐지음 음성파일 공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21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음성파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레이더 탐지음이라며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 등 2개의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19.1.21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 방위성, '레이더 갈등' 새 증거라며 레이더 탐지음 음성파일 공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21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음성파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레이더 탐지음이라며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 등 2개의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2019.1.21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본이 지난 21일 자국 초계기를 한국이 레이더로 조준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레이더 접촉음에서 광개토대왕함의 보유 레이더 특성을 찾기 힘들다는 군사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논란이 된 광개토대왕함의 사격통제레이더 STIR 180의 고유 패턴이 일본이 공개한 접촉음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22일 ‘일본 공개 레이더 신호음 분석결과’ 보고서에서 “해당 음향은 한국 해군의 사격통제레이더 가동 근거로 제시되기에 부적절하다”며 “단순히 신호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특성만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류 위원은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18.518초 길이 사격통제레이더 신호음의 파장을 확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0.01초(0.009~0.012초 범위) 간격으로 유사한 패턴의 다소 불규칙한 신호음이 반복 청취됐다.
 
보고서는 이런 방식으로 추출된 패턴을 STIR 180의 탐지 패턴과 비교했다. 류 위원은 “STIR 180 레이더가 특정 안테나(카세그레인 타입)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안테나를 사용하는 레이더 특유의 탐지·추적 패턴을 공개된 신호음에서 찾아내려 했지만,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반복되는 파형의 패턴이 불규칙해 식별 가능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이 지난해 12월 28일 공개한 영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일본이 신호를 수집했다고 주장하는 2개 구간 사이의 공백이 2분 35초에 이르고, 이들 구간이 10초와 8초에 불과하다는 점이 오히려 조준이 아니라는 한국 측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류 위원은 “추적 및 사격이라는 의도적 행위였다면 2분 이상의 공백이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는 해당 초계기의 레이더 경보장치(RWR)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통상 사격통제레이더의 조준을 받으면 RWR이 울리면서 기장이 가장 먼저 인지하지만, 일본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기장은 승조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레이더 신호가 수집되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받는다. 류 위원은 “승조원이 사격통제레이더라고 판단한 내용을 기장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상보 보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전날 올린 접촉음 2개 중 수색레이더 음향은 광개토대왕함의 MW-08로부터 나온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격통제레이더와 비교를 위해 일반적인 수색레이더 음향을 올렸다는 것이다. 사격통제레이더 접촉음의 경우 당시 수집된 음향은 맞지만 한국 외 캐나다, 대만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며 보전 및 수정 조치를 해 올렸다는 게 일본 방위성의 해명이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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