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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메카' 장성에 체험 물결 쇄도…8년간 7만7천명 찾아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최근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잇단 비리로 청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청렴의 메카'로 불리 우는 전남 장성에서 청렴교육을 체험하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청렴교육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 1258개 기관·단체와 7만7177명의 인원이 장성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9년째 접어드는 이 프로그램은 연초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인 지방인재개발원을 비롯해, 대구시, 부산시 중구, 기술보증기금 등 지자체와 정부출연기관 등 20여개 단체에서 1041명이 벌써부터 체험 신청을 완료했다.

장성군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호남을 대표하는 청백리인 아곡(莪谷) 박수량(1491∼1554)과 지지당(知止堂) 송흠(1459∼1547)을 모티브로 한 청렴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해 전국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두 청백리의 생애와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해석한 현대적 의미의 청렴을 주제로 한 특강과 청렴 유적지를 돌아보는 체험으로 짜여졌다.

청렴정신의 상징인 박수량 선생의 '백비(白碑)'와 송흠 선생의 '관수정(觀水亭)'을 비롯해 호남 유일의 사액서원인 '필암서원' 등을 전국 최대의 편백나무 인공조림지인 축령산과 묶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청렴다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청백리 정신과 선비문화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교육생이 직접 청렴 다짐서를 작성해 청렴 정신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교육이다.

장성군은 참여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천연염색, 농촌체험, 쿠킹클래스 등 장성 지역 농업법인이 운영하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교육에 연계해 프로그램의 양과 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 청렴교육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생들이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장성에 머무르면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현재까지 거둔 직접 소득만 37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렴교육 강의 문의와 예약은 '장성군 평생교육센터 청렴교육팀(061-390-8576·8577·8578)'으로 하면 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청렴은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며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통해 전국 사회교육의 효시를 연 장성군이 뉴(New)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근간이 되는 청렴 정신을 전파하는 '평생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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