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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실체 없는 기계음으로 협의 중단한 日, 추후 검증 응해라"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발생한 한·일간 '초계기 조준' 논란에 대해 일방적인 협의 중단을 통보한 일본 측 발표가 적반하장이라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구체적 근거자료 제시 없이 전자파 접촉음만 공개한 뒤 사실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를 중단한다고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이 21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음성파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레이더 탐지음이라며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 등 2개의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이 21일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음성파일.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포착한 레이더 탐지음이라며 '화기관제용 레이더 탐지음', '수색용 레이더 탐지음' 등 2개의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일본이 제시한 전자파 접촉음이 ‘탐지일시·방위각·전자파의 특성’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실체 없는 기계음이라는 게 한국 군 당국의 주장이다. 군 당국의 레이더 전문가는 “일본이 공개한 탐색레이더 접촉음의 경우 당시 발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탐색레이더의 종류로 보인다”며 “그러나 추적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 접촉음은 가공이 많이 돼 추적레이더 것인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시스템 로그파일을 제공하지 않아 당시 획득된 전자파 접촉음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1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실무자회의에서 해당 접촉음을 갖고 와 청취를 제안했지만 한국 국방부는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수집됐는지 모르는 접촉음을 놓고 우리 측의 정보를 교환하는 그런 협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으로 해경 촬영 영상 [국방부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0일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으로 해경 촬영 영상 [국방부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최 대변인은 또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 중인 우리 함정에 대한 일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이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와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날 “지금까지 해상자위대는 경계 감시 및 정보 수집 위해 한국뿐 아니라 외국 군함을 확인하는 경우 이번과 같은 비행과 사진 촬영을 했다”며 “(위협비행이라는) 한국 측의 주장은 사격통제 레이더 논란을 희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이후 3차례(4월 27일·28일, 8월 23일) 광개토대왕함에 대해 촬영을 실시했지만, 한국 측의 문제제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일본이 근거로 든 과거 사례가 이번 경우처럼 명확한 저공위협비행에 해당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당시 초계기로부터 명확한 통신이 시도됐다는 사실을 한국이 뒤늦게 인정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 군 당국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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