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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제2의 육아 인생…크는 모습에 지루할 틈 없어

기자
더오래 사진 더오래
[더,오래] 전구~욱 손주자랑(34)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주. 중앙일보 더,오래가 마음껏 손주자랑 할 기회를 드립니다. 나와 똑 닮은 손주가 있다면 중앙일보 시민마이크에 들어오셔서 손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모 사연 5건씩 모아 모두 소개해드립니다.

 
조아라 "손주가 볼에 뽀뽀해주면 피로가 싹~"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애굣덩어리 첫째 손녀(좌) 어쩜 이리 닮았는지 내가 봐도 신기한 둘째 손녀(우) 입니다. 퇴직 후 매일의 무료함에 지쳐있을 때쯤 17개월 차이로 두 손녀가 태어났습니다. 일하는 딸을 대신해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 역할을 하느라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지만 이 녀석들 커 가는 모습을 보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사진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할애비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는 손녀들입니다. 볼에 뽀뽀해주며 할비 빠빠이~ 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달아나지요. 이제는 제법 커버린 손녀들을 보며 은퇴 후의 제2의 육아 인생이 참으로 행복했음을 되새겨봅니다. 대한민국 모든 손주, 손녀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유기석 "손주 애지중지…어르고 달래고 안아주죠"
 
제가 손녀를 얻고 할아버지가 되었다는 소식에 독일의 사업 지인이 축하 카드를 보내주었는데 거기엔 이런 말이 쓰여있었습니다. ‘부모의 일은 애를 가르치는 것이고, 조부모의 일은 애를 애지중지하고 어르고 달래고 안아주고 하는 것이다.’ 기회만 되면 애지중지 어르고 달래고 안아주는 손녀의 첫 생일이 오늘입니다. 
 
꼭 1년 전 오늘, 육군 병장만 아홉이나 되는 딸 귀한 우리 집안에 하늘에서부터 손녀가 축복의 바구니에 담겨 우리 곁으로 내려왔습니다. 구순의 증조할머니부터 갓 난 증손녀까지 집안에 4대가 모여서 송편도 빚고 김장도 하고 이런저런 잔치도 하는 복 많은 집안이 되었습니다.
 
 
가끔 손녀를 봐주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집에만 있기도 그래서 데리고 외출을 하곤 했습니다. 지난여름 더위가 대단하던 7월 28일 날 광명 KTX역 부근의 어느 아울렛에 갔습니다. 시원하기도 하지만 손녀가 한창 움직이고 소리 나는 것에 반응하던 때라 유아의 호기심 유발과 충족에는 꽤 좋은 장소입니다. 소품을 파는 코너 벽에 종이 하나 걸려있길래 그걸 가지고 노는 장면을 할머니가 찍었습니다.
 
손녀가 태어나기 전해에 부탄을 갔을 때 그 울림소리가 아름다운 작은 종을 하나 사다가 애들 집에 두었죠. 그 소리를 손녀가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서일 겁니다. 손녀는 종소리를 무척 좋아합니다. 땡! 하는 소리에 자지러지죠. 그 모습이 또 우스워서 할빠도 자지러집니다. 
 
손녀와 할빠의 파안대소하는 모습은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오늘은 손녀의 첫 생일날입니다. 건강하게 잘 커서 나중에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백경종 "나는 이 세상 최고 행복한 할아버지"
 
참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우리 품으로 찾아온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손녀 백유나. 처음 세상 나와 할아버지 눈에 보인 참으로 자그마한 손녀의 얼굴, 눈, 귀, 코, 입술, 눈썹, 발, 손을 보면서 입술이 아빠를 닮았나? 눈이 엄마를 닮았나? 또 어디가 할아버지를, 할머니를 닮았나? 아들 부부에게 손녀를 갖게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맘껏 표현했다. 조금씩 커가는 손녀 모습 속에 나타나는 우리 가족들의 닮은 곳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생명의 신기함을 새삼 깨닫는다. 
 
차츰 윤곽이 뚜렷해지는 손녀 모습에서 얼굴이 제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며느리 모습이 보이고 그러다 손톱, 발톱에서도 닮은 곳이 보인다. 손녀 데리고 산책하거나 할 때 지나가는 사람이 손녀를 보면서 “아유 귀엽네! 할아버지 많이 닮았네” 하면 속으로 “당연하지, 누구 손년데” 하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져 더욱 사랑스러운 눈길로 쳐다보곤 한다. 
 
 
반면에 자라면서 손녀에게 하나씩 나타나는 더위를 못 견디는 모습, 땀을 너무 흘리는 모습, 비염 때문에 겨울이면 고생하는 모습에 하필 이런 것까지 할아버지를, 제 아빠를 닮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손녀 보기가 미안해지기도 한다. 두부를 싫어하는 손녀를 보면서 며느리하고 어찌 그리 닮았을까 하면서 놀래기도 한다. 손녀의 커가는 모습 속에서 나타나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우리를 키우시면서 같은 생각을 하셨겠지 생각해 본다. 
 
첫 번째 사진은 2018년 여름이 시작하는 어느 날 양재천을 산책하면서 찍었다. 이름 없는 풀로 할아버지 코를 간질이면서 서로를 참으로 다정스럽게 쳐다보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에서 행복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은 2018년 어느 따스한 봄날 속초여행 길에 낙산사 경내에서 똑같이 선글라스를 하고 멋있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3대의 모습에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고 외칠 수가 있다. 마지막 사진은 같은 날 낙산사 입구에서 똑같이 선글라스를 하고 사랑하는 연인들과 같이 애틋하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손녀와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나는 이 세상 최고 행복한 할아버지라고 외친다.
 
반유리 "자식 키울 때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설렘"
 
작년 겨울 백화점에서 손녀와 찍은 사진이랍니다. 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많이 닮은 첫 손주 시연이 입니다. 딸이 임신했다고 했을 땐 무척 당황스럽고 할머니 된다는 것이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제 마음엔 온통 손녀 생각뿐이었습니다.
 
제가 세 아이를 키울 때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설렘이 있고 어디 부딪혀 다치기라도 할까 늘 걱정되며 항상 보고 싶습니다. 우리 손녀는 저랑 깨끗한 피부와 가늘고 긴 팔다리 그리고 머리카락 숱이 정말 많고 건강한 것도 똑같답니다~~ 앞으로도 할머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갖자!! 건강하고 예쁘게 지금처럼만 자라줬으면 좋겠어. 시연아 사랑해♡

 
강안나 "핏줄은 못 속인다는 말은 이럴 때"
 
무엇이~~~무엇이 똑같을까~~~~^^ 외할아버지랑 눈매, 코, 두상, 웃는 모습까지 모두 똑같아요. 손녀 바보 붕어빵♡ 핏줄은 못 속인다는 말이 이럴 때 보고 하는 말인 거 같아요~~^^
 
더오래팀 theo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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