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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미 협상판 만들어지자 ‘거친 입’ 볼턴이 사라졌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

 
북ㆍ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판이 만들어지면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라졌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곁에 배석하는 등 역할을 해왔다. 그가 맡은 역할은 ‘배드 캅(bad copㆍ악역)’으로, 북한에 쓴소리를 하는 대표적 강경파를 자임해 왔다.   
 
그런 그가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판에선 존재감이 없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그는 없었다. 대신 볼턴 보좌관의 관심은 중동과 베네수엘라 등 북한 외 이슈에 쏠려있다. 그의 최근 트윗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JCPOA) 파기를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새해 들어 그의 트윗에서 북한이 언급된 숫자는 ‘0’이다.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측 이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이수용 당 중앙위부위원장과 미국 측 존 켈리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동그라미 속 인물). [중앙포토]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측 이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김주성 통역관, 이수용 당 중앙위부위원장과 미국 측 존 켈리 비서실장, 이연향 통역국장,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동그라미 속 인물). [중앙포토]

 
볼턴 보좌관과 함께 대북 원칙론자로 움직여 왔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칭송'에 나서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볼턴 보좌관과 함께 ‘배드 캅 듀오’로 꼽혔다. 지난해까지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거론하면서 인권 문제에서, 볼턴 보좌관은 핵 문제를 놓고 대북 강경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런데 펜스 부통령의 최근 언급은 대북 강경론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역할론이다.   
 그는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내가 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소통은 진심으로 놀라웠다(remarkable)”고 극찬했다.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는 앵커의 지적에 펜스 부통령은 “(핵)실험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 미사일 발사실험도 없지 않느냐”며 “(북한으로부터) 6ㆍ25 전쟁 전사자의 유해가 송환되는 현장에 있는 영광도 누렸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해 2월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만나 위로하는 모습. [중앙포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해 2월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만나 위로하는 모습. [중앙포토]

 
볼턴 보좌관의 의도적 부재와 펜스 부통령의 톤 조절은 북ㆍ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직후 실무 협상은 스웨덴에서 19일 막을 올렸고, 22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은 한국 외교부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도 참여해 남ㆍ북ㆍ미 3자 구도로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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